검찰,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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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국외로 도피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하동우 부장검사)는 오늘(7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어제(6일) 한국에 송환된 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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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국외로 도피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하동우 부장검사)는 오늘(7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어제(6일) 한국에 송환된 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한 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속여 루나 코인을 판매, 거래해 최소 536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테라 측은 테라 코인이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 코인)이자 현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금융 규제상 허용될 수 없어 처음부터 실현이 불가능했고, 한 씨가 다른 공범들과 함께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또 한 씨는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고,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 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도 받습니다.
테라·루나 코인 폭락 직전 한 씨는 권 씨와 함께 한국을 떠나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뒤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의해 한 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전날 송환했습니다.
권 씨는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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