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장애물은 ‘언어·문화’…“선생님 도움 커”
[KBS 부산] [앵커]
다문화 학생 교육과 관련해 KBS 울산에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해 전해드립니다.
과연 학생들은 서로 어떤 생각을 가지며 생활하고 있을지, 주아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문화 학생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학교 생활을 하는 일반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와 관련된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울산 KBS가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 180명가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선,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생활 적응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건 음식이었습니다.
언어와 학업 문제도 큰 고충이었습니다.
[카리마/다문화 학생 : "처음 왔을 때 한국말이 좀 어려웠어요. 선생님이랑 배워서 지금은 말할 수 있어요."]
일반 학생들 역시 언어 소통과 문화 차이를 주요 어려움으로 답했습니다.
이렇게 언어나 문화 차이로 인한 고충이 크다 보니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지원 프로그램'을 으뜸 지원책 1, 2위로 뽑았습니다.
[살라후딘/다문화 학생 : "한국말도 잘해서 도움이 됐어요. 경찰서에 가서 경찰 옷을 입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느낀 정책으로는 '한국어 교육'을 1위로 꼽았습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상담*심리 프로그램, 다문화 학부모 상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반 학생들은 다문화 학생들과의 생활에 가장 큰 도움이 된 지원책으로 외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꼽았고, 외국어 교육, 교우관계 지원 프로그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학교 생활 적응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로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 선생님을 꼽아 다문화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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