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열전지대] 도전자만 15명…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깃발 꽂을까

김미경 2024. 2. 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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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떠오르는 선거구는 단연 경기도 용인갑이다.

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만 14명에 달하고, 지난 5일 경기 용인갑 출마를 공식선언한 양향자 의원까지 더하면 도전자가 무려 15명이다.

용인갑 예비후보군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반도체' 특수를 겨냥해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가칭) 양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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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갑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격전지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떠오르는 선거구는 단연 경기도 용인갑이다. 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만 14명에 달하고, 지난 5일 경기 용인갑 출마를 공식선언한 양향자 의원까지 더하면 도전자가 무려 15명이다.

19명의 예비후보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다.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다. 한마디로 '무주공산'이다. 그렇지만 용인갑에 예비후보들이 몰리는 이유는 단순히 주인없는 지역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에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도 이곳에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원래 용인갑 지역인 용인시 처인구는 시 전체 면적의 80% 정도를 차지한 넓은 곳이지만 개발 호재는 거의 없던 곳이다. 이미 잘 개발된 기흥·수지와 비교하면 대부분이 농촌에 가깝다 할 수 있고, 고령층 인구가 많다. 전통적으로 보면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나 최근들어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젊은 층 인구가 유입돼 점차 중도층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인갑 예비후보군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반도체' 특수를 겨냥해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가칭) 양 의원이다. 양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1985년 첫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주식회사였다"며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으로 용인의 심장을 깨우겠다"면서 용인, 그리고 반도체와의 인연을 부각했다. 그 외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7명, 자유통일당 예비후보 1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강만희 경기도당부위원장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김범수 용인전철추진위원장, 김희철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명박 정부), 윤재복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동섭 전 의원 등이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21대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과 백군기 전 용인시장,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이우일 민주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석환 전 경기도의원, 한영수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 사무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통일당 고명환 예비후보는 교사 출신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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