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담 오늘 밤 방송…'김 여사 논란' 입장 표명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 한 신년 대담이 오늘(7일)밤 10시에 방송되는데 그에 앞서 대통령실이 자체적으로 찍은 3분짜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관심은 이번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인데 현재까지 알려지는 바로는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다루게 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길지 않게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을 이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또다시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걱정할 부분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는데, 먼저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부터 하혜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미리 공개한 3분짜리 영상엔 윤석열 대통령이 KBS 앵커에게 국무회의실 등을 안내하고 함께 반려견 사진을 보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사전녹화 한 뒤 100분으로 편집된 프로그램 중에 질의응답 외에 대통령실을 함께 둘러보는 등 다른 순서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입니다.
이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나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사회현안뿐 아니라 여소야대 상황이나 남북문제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
관심이 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힐 걸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의 분위기로 볼 때 언급 자체가 길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신년기자회견 여부에 관심 쏠렸던 상황에서 이번 KBS 대담이 결정되면서 소통 부족이란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야당은 대담이 심야에 편성된 것을 놓고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보든지 말든지 소통의 흔적만 남기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표하는 예의이고 국민 소통의 방식입니까?]
이에 따라 이번 대담의 평가가 이후 국정 지지도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낮은 수치인 34%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대담은 오늘 밤 10시부터 방영됩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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