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인데 돈이 없어”…2만6700원어치 주문하면서 당당하게 외상 요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2. 7.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배달 앱 외상 주문에 한숨을 내쉬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배달 앱을 통해 손님들의 외상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배달 외상 주문 받으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영업자 B씨는 "처음에는 너무 배고파서 그런데 한 번만 외상해달라. 언제까지 꼭 주겠다고 해서 해줬는데 이제는 리뷰도 안 쓰면서 리뷰 이벤트에 추가로 음료까지 시키고 외상해달라고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상 요청 문구가 적힌 주문서 [사진 =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배달 앱 외상 주문에 한숨을 내쉬었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아침에 포스 켜자마자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 오늘 장사는 어찌 될지 기대된다”며 주문서를 공개했다.

손님 B씨는1인 삼겹 국밥 곱빼기와 1인 수육 국밥 보통, 콜라, 사이다 등 2만6700원어치를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주문서 상단에 적힌 요청사항을 잃고 실망해야 했다.

요청 사항에 “죄송한데 제가 당장 현금이 없어서 2월 10일날 들어오면 보내드려도 될까요. 오늘 엄마 생신이어서”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배달 앱을 통해 손님들의 외상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배달 외상 주문 받으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영업자 B씨는 “처음에는 너무 배고파서 그런데 한 번만 외상해달라. 언제까지 꼭 주겠다고 해서 해줬는데 이제는 리뷰도 안 쓰면서 리뷰 이벤트에 추가로 음료까지 시키고 외상해달라고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외상값만 10만원이다. 다른 사장님들은 어떠냐. 아예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 하나. 호의를 베푸니 이제 당연하게 권리로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