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약속' 미리 받고 공천 신청?‥국힘, 1차 서류 결과부터 파열음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 설 특사 대상에 포함된 서천호 전 국정원 차장이 사면 발표 전, 국민의힘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막말 논란끝에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도 공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대통령 설 특면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년 전 특사에 이어, 현 정부에서만 두 번째 사면입니다.
사면 대상 발표는 어제(6일)였지만 서 전 차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여당 공천 신청 마지막 날 미리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사면발표 바로 다음날인 오늘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같은 지역구 경쟁자들 사이에선 사면을 미리 약속하고 비공개 공천 신청을 받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 전 차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비공개 신청을 했을 뿐 사면 결과를 미리 알지도 못했고 당 지도부와 교감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1차 공천 서류 심사를 통과한 몇몇 신청자들은 벌써 논란입니다.
위안부 피해자에 배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 하고, '동성애는 정신병' 등의 여러 막말 끝에 자진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 당사자이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벌금 4백만 원 형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면접에 올라갔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부적격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그런 범죄 경력 등은 여러분 아시겠지만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뇌물 수수'로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이 개입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흔히 말하는 대통령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또 지역 공천까지 자신들이 설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윤계 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 공관위원은 "말조심하라"며 "책임 있는 중진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 아무 말 대잔치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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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윤치영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957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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