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알라이얀 대참사' 한국, ELO 랭킹 수직 낙하...22위→36위 추락

신인섭 기자 2024. 2. 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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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대참사의 결과로 ELO 랭킹까지 수직 낙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랭킹 87위)에 0-2로 패배했다.

실시간 ELO 랭킹을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는 'ELOratings'에 따르면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ELO 랭킹 2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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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요르단전 대참사의 결과로 ELO 랭킹까지 수직 낙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랭킹 87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도 졸전이었다. 지난 16강, 8강과 달라진 점이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시작했다. 중원에서 볼을 잃기 십상이었고, 수비 라인에서 패스 미스를 연발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유효 슈팅 4회)을 내줬다. 한국은 이재성이 골대에 맞춘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어떠한 변화도 가져가지 않았다. 방관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 후반 9분 박용우가 후방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고, 첫 번째 실점을 헌납하게 됐다. 실점 이후 박용우를 빼고 조규성을 부랴부랴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사우디, 호주전 120분을 뛴 탓에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것이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결국 후반 22분 황인범의 실책이 또다시 실점으로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양현준, 정우영을 넣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ELO 랭킹은 수직 낙하했다. ELO 랭킹이란 경기에 대한 예측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FIFA 랭킹과는 다르지만, FIFA 랭킹도 ELO 랭킹을 기반으로 한다. 실시간 ELO 랭킹을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는 'ELOratings'에 따르면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ELO 랭킹 22위였다. 하지만 대회를 치를수록 점차 추락했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28위를 기록했고, 사우디, 호주전 이후 31위까지 내려갔다. 요르단전 패배로 수직 낙하했다. 한국은 ELO 랭킹 36위까지 추락하게 됐다.

이러한 대참사 속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로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 하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하고 더 많은 경기들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치러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더 잘 준비하는 게 현재로선 시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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