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잠시 뒤 대담 방송‥"종이 한 장 없이 녹화했다"

김민찬 2024. 2. 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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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선택한 녹화 대담이 오늘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에 대한 입장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통령실은 대통령으로서의 무게와 신뢰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은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촬영됐습니다.

사흘이 지난 오늘 밤 방송됩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예고 보도에 활용해달라며 3분 정도의 촬영 영상 원본을 미리 제공했습니다.

100분 분량의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등 9개 법안에 대한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또 여당 대표의 사퇴 요구까지 촉발시킨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처음 논란이 불거진 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이 한 장 없이 녹화에 들어갔고, 사전 질문지도 없었다"며 이번 대담의 사전 조율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녹화 대담이 대통령으로서의 무게와 신뢰를 국민께 잘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여부에 대해 답을 피하던 대통령이 택한 소통방식은 기자들 여러 명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 형식으로 결정돼 오늘 국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생중계가 아닌 녹화와 편집 형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음에도 대통령실은 기자회견보다는 대담이 메시지 전달 효과와 깊이 있는 대화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 전부터 야당은 기대할 게 없는 몰래 대담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질문의 수위와 이에 대한 답변의 정도가 대통령이 선택한 소통방식에 대한 여론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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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이화영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957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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