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아계신다 믿어"…10년째 북한 억류, 선교사 아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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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납북돼 북한에 억류 중인 최춘길 선교사 아들 최모씨(33)가 통일부 관계자들과 만나 부친의 생사를 걱정하며 정부 도움을 거듭 요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통일부를 통해 부친의 북한 억류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최씨는 "그동안 부친의 소재를 모르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억류사실을 알게 되고 납북 피해자로 인정되는 등 혼자 짊어지고 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위로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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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납북돼 북한에 억류 중인 최춘길 선교사 아들 최모씨(33)가 통일부 관계자들과 만나 부친의 생사를 걱정하며 정부 도움을 거듭 요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통일부를 통해 부친의 북한 억류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통일부는 김영호 장관이 최씨와 만나 납북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7일 밝혔다. 통일부 장관이 명절을 계기로 억류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문제해결 의지를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3국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 통일부는 후속조치로 장관 직속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1월 범부처 '납북자대책위원회'를 11년 만에 재개했고 유관부처 협조로 최 선교사가 선교 활동 중 억류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아들 최씨에게 부친의 납북 소식을 전하고 피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현재 통일부는 납북자 문제를 '자국민 보호'라는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국민 안전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최씨와 만나 "정부와 우리 국민 모두가 억류자분들을 잊지 않고 생사 확인과 무사 송환을 할 수 있는 날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김 장관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억류자 문제를 지속 제기하고 북한이 여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최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들이 하루빨리 송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유관국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에 대해 "아버지께서 살아계신다고 믿는다"며 "생사라도 알고 싶은데 기본적인 정보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아 너무 마음 아프다"고 했다. 특히 최씨는 북한 감옥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을 부친 건강을 걱정했다.
최씨는 "그동안 부친의 소재를 모르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억류사실을 알게 되고 납북 피해자로 인정되는 등 혼자 짊어지고 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위로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통일부는 현재 납북 문제해결은 물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물망초 피우기'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물망초 꽃말은 '잊지 않는다' '진실한 사랑' 등의 뜻을 지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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