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완성 눈앞에 둔 구봉지구 교육·연수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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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때 시작된 대전 구봉지구 교육·연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민선 8기 들어서야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구봉지구 인근 주민들은 클러스터 조성을 긴 시간 기다려왔던 만큼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는 결국 상업시설을 제외한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을 우선 설립한 뒤 유사한 공익성이 확보된 시설을 추가 유치해 구봉지구를 교육·연구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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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전인재개발원 조성 이후 개발 깜깜무소식…"10년 넘게 기다렸다"
민선 5기 때 시작된 대전 구봉지구 교육·연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민선 8기 들어서야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구봉지구 인근 주민들은 클러스터 조성을 긴 시간 기다려왔던 만큼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내 진행 중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조성 공사가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지구 내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이 먼저 설립된 데 이어 산림복지진흥원·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들어서게 되면서 10년 넘게 끌어온 교육·연수 클러스터 조성이 비로소 끝을 맺게 됐다.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은 전국 발전소(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곳이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는 대국민 산림 교육·치유 및 산림복지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구봉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인근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관 설립으로 지역 유입 인구가 증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앞서 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문을 열 경우 상주 근무인원 약 400명을 포함해 산림교육·복지 업무를 위해 연간 20만 명 정도가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관저동 주민 신모(65) 씨는 "개발이 시작된 지 거의 20년이 다 돼간다. 이렇게 세월만 보내다 개발이 취소되는 건 아닌가 우려하는 분위기도 컸다"며 "이제라도 완료된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 어찌 됐든 기관이 들어오면 주변 인구도 늘어나고, 결국 경기가 활성화될 것 아닌가"라고 기대했다.
구봉지구 개발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때부터 추진됐다.
염홍철 전 시장은 구봉지구 98만 9000㎡ 규모에 총사업비 2400억 원을 들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등을 건립하기로 공약을 냈다. 유니온스퀘어는 아웃렛 쇼핑시설과 아이스링크, 암벽타기 등 스포츠 시설, 테마파크 시설로 구성될 전망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신세계, 한국 발전 5개사와 각각 유니온스퀘어, 한국발전인재개발원 건립 양해각서를 맺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이행하는 등 사업을 적극 진행했다.
그러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대규모 상업시설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공익성 측면에서 불합리하다며 최종 부결 판정을 내려 유니온스퀘어 유치는 불발됐다.
시는 결국 상업시설을 제외한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을 우선 설립한 뒤 유사한 공익성이 확보된 시설을 추가 유치해 구봉지구를 교육·연구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후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추가 유치에 성공해 클러스터 밑그림을 완성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 부지 면적이 변경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를 실시하게 됐다. 이로 인해 개원 시기가 2020년 12월에서 2022년 6월로 미뤄졌고, 공사 과정에서 또다시 연기돼 결국 올 6월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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