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동산 개발 자회사 흡수합병...“계열사 줄이고 조직 효율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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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를 흡수 합병한다.
이 때문에 카카오에선 그동안 그룹과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를 전담해온 자산개발실과 얽힌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향후 카카오스페이스를 본사로 흡수합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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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를 줄여 나가겠다는 그룹의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카카오 자산 개발 조직에 대한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오는 5월 카카오스페이스를 본사에 합병시킨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카카오스페이스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소유한 부동산 개발·공급업체다.
카카오는 이날 공시에서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임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카카오의 지분구조 변경은 없다”면서 “(향후) 완전자회사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와 사업의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합병의 목적으로 “오프라인 공간 조직 통합을 통해 구심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카카오에선 지난해 11월 내부 폭로로 비리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 자산개발실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자산개발실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예정인 문화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프로젝트부터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맡고 있는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 대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조직장이 직무배제된 상태다. 또 자산개발실 산하 특정 프로젝트는 감사 대상으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에선 그동안 그룹과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를 전담해온 자산개발실과 얽힌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향후 카카오스페이스를 본사로 흡수합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성욱 카카오스페이스 대표가 최근 카카오 부동산TF 조직장을 겸하는 등 카카오의 부동산 프로젝트의 공백 최소화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부동산TF는 카카오 자산개발실이 일정 부분 조정되면서 최근 만들어진 임시 조직이다.
카카오 사정을 잘 아는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연루돼 감사를 받고 있는 인사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온 다음, 그 연장선상으로 자산개발실의 쇄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카카오스페이스 인력과 조직이 카카오 내에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 개편이 동반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측은 “아직 합병 전으로 해당 조직의 구성과 변화에 대해선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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