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상' 클린스만에 '울상' 된 대한민국
【 앵커멘트 】 축구팬들을 화나게 한 건 경기 패배뿐이 아니었습니다. 웃는 얼굴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클린스만 감독의 모습은 패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선수, 팬들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새 태극전사들을 응원한 축구팬들에게 요르단전은 '90분의 고통'이었습니다
-"아아악!"
정작 대표팀의 수장 클린스만 감독은 참패 후 환한 미소로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가 승리했을 때 축하해주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존중의 표현이죠. 그 상황에서 웃지 말라고 얘기한다면 저와 관점이 다른 것 같네요."
참패 후 환하게 웃는 감독의 태도에 축구인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천수 / 전 축구 국가대표 - "(감독이) 자기만 편안하게 이러는 게 난 너무 답답한 거야. 책임을 지는 자리면 선수들이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시를 해서 바꾸고…."
"감독으로서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책임지겠다"는 과거 발언과 달리 한국으로 돌아가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사퇴 거부 입장도 밝혔습니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이경규 씨는 클린스만 감독 대신 협회가 책임지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규 / 방송인 -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미소를 잃지 않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대한민국 축구팬에 대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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