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두 달 앞 제3지대 분주… 충청권 정가 영향력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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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두 달여 남기고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충청 정가에 미칠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청권에서는 제3지대 중 개혁신당이 입당·후보군 확정 등 총선 채비에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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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미미·기득권 정치 답습 우려 등 신당 둘러싼 비판도
22대 총선을 두 달여 남기고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충청 정가에 미칠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신당 합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반면 신당 입지가 아직 불안정하고, 기득권 정치 개혁이라는 취지가 옅어졌다는 점 등을 들어 지역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냉소적 평가도 나온다.
현재 제3지대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 4개 세력으로 나눠져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추진 회의를 열고 통합공관위 구성에 공감했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8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하는 빅텐트를 구축하기까지 이견 조율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청권에서는 제3지대 중 개혁신당이 입당·후보군 확정 등 총선 채비에서 앞서고 있다.
대전에서는 무소속 윤양수 중구의장이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목표로 개혁신당 입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고, 조동운 전 경찰대 교수가 개혁신당 소속으로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세종에서는 이태환 전 세종시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김양곤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대변인과 이은창 전 유성구의원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각각 세종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로 발표된 상태다.
여기에 일부 전직 시·구의원 등도 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제3지대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신당 개별 지지율이 아직 한자리 수에 머물러 있는 만큼 파괴력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지난 3-4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묻자 개혁신당은 4%, 개혁미래당(새로운미래 전 당명(가칭))은 1%로 나타났다.
'총선 후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21%를 기록한 것과 달리, 개별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셈이다.
신당이 '기존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아직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거대 양당의 극단 정치 구도에서 '정치 혐오'를 느낀 국민들로 인해 무당층이 늘어나고 제3지대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현재 신당의 행보를 보면, 신당은 국민 속에 있지 않고 오히려 여의도에만 있다"며 "기존 정치에 대해 비판하지만, 지금처럼 기존 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모습은 신당을 성공시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메트릭스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5%였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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