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분양 아파트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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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대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약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상당수의 아파트와 현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연말 분양에 나선 일부 아파트 단지가 완판에 실패하면서 다시금 지역 미분양 물량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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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급 예정 아파트 多…추후 추가 미분양 발생 우려 ↑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대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약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상당수의 아파트와 현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전월에 비해 147가구 늘어난 894가구로 집계됐다.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는 전달과 동일한 미분양 물량을 유지했고, 동구는 미분양 4가구를 털어냈다.
그러나 서구에선 전월 대비 151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약 11개월 만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앞서 대전의 미분양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3239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1월 중 3월을 제외하곤 지역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감소했고,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747가구까지 떨어져 정점 대비 23%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 분양에 나선 일부 아파트 단지가 완판에 실패하면서 다시금 지역 미분양 물량을 끌어 올렸다.
일각에선 미분양 물량이 수개월 내에 1000가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아파트 단지들이 오는 4월 총선 이후 줄줄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고금리와 높은 인건비, 원자잿값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신축 아파트에 대한 구매 수요는 높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소비 또한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아 매우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얘기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며 "지난해 연말 이전만 해도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는 땅값과 공사비 등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에 '어제 아파트 값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젠 이 같은 분위기마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 입지가 좋지 않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완판에 고배를 마셨다. 올해 분양 계획이 여럿 잡혀있는 만큼 입지가 고른 소수 아파트를 제외하곤 청약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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