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대위' 구성 총회…'빅5' 전공의 총파업 전운
【 앵커멘트 】 어제(6일)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예상 밖의 많은 규모에 의료계가 곧바로 최후의 카드인 총파업을 꺼내 들 모양새입니다. 전공의들도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잠시 후 8시부터 예정돼 있는 대한의사협회의 임시대의원총회 현장 연결합니다, 신용수 기자!! (네, 용산 의협회관입니다.)
【 질문1 】 오늘, 의협이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본격적인 총파업 절차에 들어가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이필수 의협 회장이 사퇴한 가운데, 의협은 잠시 뒤인 8시부터 이곳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엽니다.
안건은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설치와 의협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 등 모두 총파업에 앞서 준비 태세에 들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 체제가 가동되면 의협은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이 지난 12월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회의 이후 공개할지도 큰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이필수 /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어제) - "임총 때 의장들과 상의해서 (결과를) 당연히 바로 공개하고, 바로 결과에 따라서 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전공의들도 파업에 가세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파업 시 참여하기로 오늘 결정했는데요.
대한전공의협의회도 12일 총회를 열기로 한 만큼, 여기에서 최종 파업 참여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보건복지부는 만의 하나 의사단체가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경찰력까지 동원해 저지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정부는 의료계 파업에 대해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집단행동금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등 강제력 있는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만약 불법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면, 저희는 의료법 그리고 관련 법에 따라 단호하게…."
정부는 전공의가 많은 상위 50개 수련병원을 추려 현장점검 담당자를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특히 빅5 병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소속된 수련병원에 경찰인력까지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정부의 대응은 더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앞에서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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