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픈건 없었지만, 하고픈건 많았다” 한동훈, 귀성객 줄 편지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이 직접 손 글씨로 쓴 홍보물을 나눠주며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홍보국은 한 위원장이 직접 손 글씨로 쓴 정책홍보물을 제작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오전 9시 서울역에서 해당 홍보물을 귀성객 등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홍보물에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았다”며 “좋은 나라 만드는 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우리 당이 박력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시민 모두와 함께 가고 싶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자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화제됐던 바 있다.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8월에는 “장관님처럼 되고 싶다”며 ‘꼬부기’ 스티커를 보낸 초등학생에게 손 편지와 함께 도서 ‘모비딕’을 선물해 이목을 끌었다. 편지에는 “꼬부기 스티커 구하기 어려운 귀한 것 아닌가” “잘 간직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위원장 수첩에 해당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수제 보석십자수 작품을 선물한 예비 고1학생에게 마찬가지로 모비딕에 손 글씨로 짧은 감사 인사를 적어 보낸 점이 화제였다. 한 위원장은 책 첫장에 “정성스러운 선물 고맙다. 행운을 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학생이 한 위원장 팬카페에 직접 후일담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뿐만 아니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손으로 쓴 국민의 소망이 담긴 설 연휴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게첩하기 시작했다. 현수막에는 “올해는 국민의 삶이 피어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소상공인들이 힘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출퇴근길이 편하면 좋겠어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구는 여당의 정책 주문 플랫폼이자 총선 공약 창구인 ‘국민택배’를 통해 접수된 내용 중 당이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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