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체육시설 전국 절반 수준…자치구 쏠림 현상도

이다온 기자 2024. 2.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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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공공체육시설이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5개 자치구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연구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은 총 83개소다.

대전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은 타 지자체에 비해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대전시 내 공공체육시설은 간이운동장 409개와 축구장 14개, 야구장 5개, 체육관 21개, 수영장 19개 등 총 516개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1130개소)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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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3개 체육시설 중 24개(29%) 서구 위치…동구 6개(7%)뿐
대전, GB 비율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아…활용 중요성 대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지역의 공공체육시설이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5개 자치구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도심으로 갈수록 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 균형 있는 입지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대전세종연구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은 총 83개소다. 이중 24개소(28.92%)가 서구에 위치, 가장 많다. 이어 유성구 22개소(26.51%), 중구 16개소(19.28%), 대덕구 15개소(18.07%), 동구 6개소(7.23%) 등 원도심으로 갈수록 부족한 실정이다.

대전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은 타 지자체에 비해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대전시 내 공공체육시설은 간이운동장 409개와 축구장 14개, 야구장 5개, 체육관 21개, 수영장 19개 등 총 516개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1130개소)의 절반 수준이다. 인근의 충청북도(2409개소), 충청남도(1829개소) 보다도 현저히 적다.

대전 공공체육시설 현황 지도. 사진=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 공공체육시설 현황. 표=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의 체육 시설이 부족한 이유는 개발제한구역(GB)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중 GB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전체 면적의 50%를 초과하는 유일 지자체다. 최근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 등으로 비수도권 지자체 해제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GB 구역 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행법상 실내 체육관은 5000㎡ 이하, 소규모 실내 체육시설은 3000㎡ 이하로 규정됐다. 청소년 수련시설은 GB 구역이 전체 행정구역의 50% 이상일 때 가능, 대전시는 기준에 부합해 청소년 수련시설을 설립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와 함께 설치가 가능한 체육시설의 공급을 활성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연구원은 "공공체육시설은 각 지역마다 수요가 높은 대표 시설이며, 균형 있는 입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B를 활용하기 위해선 순수하게 개발제한구역으로만 규제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9년까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야구장 20개소, 축구장 8개소, 파크골프장 3개소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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