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상습 무단결근’ 노조 간부 4명 파면·해임
[앵커]
서울교통공사가 상습적으로 '무단 결근'을 일삼은 노조 간부 4명을 최근 파면·해임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근무 태만이 심각했다고 판단한건데, 이들이 받은 급여를 환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활동을 근무로 인정하는 이른바 '타임오프제' 대상자가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다는 제보가 공사 감사실에 접수됐습니다.
감사를 진행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연간 최대 32명이어야 하는 타임오프 대상자 수가 많게는 311명까지 승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한국노총 간부 1명을 '타임오프 위반' 등으로 '해임' 결정했습니다.
공사가 타임오프제를 위반했다며 노조 간부에게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머지 3백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징계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타임오프 대상이 아닌데도 상습적으로 '무단 결근'한 사례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공사는 근무 태만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민주노총 간부 3명에 대해 가장 높은 등급의 징계인 '파면'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공사는 이들 4명이 출근하지 않고 부당하게 받은 급여를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서울시도 근무 평가 최하위 평가 직원을 처음으로 직위 해제하고 3명을 전보 조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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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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