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일면식 없는 故최진실 母 안고 자”‥이소라 “정의로운 성격 닮아”(슈퍼마�R)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의 따뜻한 마음씨가 드러나는 일화가 공개됐다.
2월 7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이효리는 이소라에게 "언니랑 나랑 몇 번째 만나는 건지 아냐. 내 기억은 네 번째"라면서 "첫 번째 뭐지 아냐"고 물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효리의 '10 Minutes' 활동 시절로, 고(故) 최진실의 장례를 치른 날 최진실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이소라와 따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부르기에 집까지 달려갔다는 의리파 이효리를 이소라는 "너한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다. 언니 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누가 연락하면 '못 갈 것 같아요'라고 얘기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언니 갈게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효리는 "그때 거기가 우리집이랑 차로 5분 거리라 가까웠다. 당시에. 그래서 갔는데 진실 언니 집이었다. 진실 언니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나. 저는 진실 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이런 일이 있었나보다'하고 언니가 오라고 해서 갔더니 언니랑 정화 언니랑 (최)진영 오빠랑 진실 언니 어머님이랑 (있더라). 나는 이제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니까, 나는 어리니까 내가 뭐 위로를 할 줄 알겠냐, 뭘 알겠냐. 옆에 앉아 '어떻게 하지'하면서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는 걸 보고 있는데 그때 밤 11시, 12시였는데 진영이 오빠가 이쪽에 안 어울리시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최)진영이 오빠 방에 들어갔는데 진실 언니랑 같이 부른 노래가 있었다.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고 하면서 나한테 틀어주셨는데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그걸 보면서 막 울고 계셔서. 난 어리니까 위로를 할 줄 알겠냐. 옆에 앉아있다가 나와 보니 언니들이 다 간 거다. 아무도 없더라. '나도 가야겠다' 슬금슬금 자리를 나오려고 하는데 진실 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더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모르겠다.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지' 이런 생각으로 어머니 방에서 어머니가 그날 저를 껴안고 주무셨다. 그날 꿈에 진실 언니가 나온 거다. 난 진실 언니를 본 적 없는데.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해'라고 저한테 그러셨다.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 다음부터 환희 준희 챙기고 그 집 드나들고는 못 했다. 그냥 그날 하루였다. 어머니도 하루 편하게 주무셨다면야 저는 뭐"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어떻게 어머니를 안고 자냐.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 것도 참 미안하다"라고 뒤늦게 사과했고 이효리는 "언니들이 술을 많이 먹은 것 같다. 내가 여기 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슬프고 이런 상황이라 가신 듯하다"고 이해했다.
이소라는 "언니는 진실 언니를 알잖나. 우리가 진실 언니 얘기를 어디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너랑 진실 언니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 얘기를 댓글에서 많이 봤다"며 "어떤 면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소라는 "정의롭고 약약 강강이고"라며 고 최진실과 이효리의 비슷한 점을 꼽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동생 고 최진영 역시 2010년 사망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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