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결과 '족집게' 역사학자 "현재로선 바이든이 앞서"

김연숙 2024. 2. 7. 1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4년 이후 미국 대선 결과를 거의 맞혔던 '족집게' 역사학자가 올해 11월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미 대선 '예언가'로 꼽히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선 바이든 대통령이 약간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 "13개 예측모델 중 바이든 5개·트럼프 3개 유리"
족집게 역사학자의 선택을 받은 바이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984년 이후 미국 대선 결과를 거의 맞혔던 '족집게' 역사학자가 올해 11월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미 대선 '예언가'로 꼽히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선 바이든 대통령이 약간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릭트먼 교수는 미 선거사를 분석해 개발한 모델로 대선 결과를 예측한다.

이 모델은 ① 집권당의 입지 ② 대선 경선 ③ 후보의 현직 여부 ④ 제3 후보 ⑤ 단기 경제성과 ⑥ 장기 경제성과 ⑦ 정책 변화 ⑧ 사회 불안 ⑨ 스캔들 ⑩ 외교·군사 실패 ⑪ 외교·군사 성공 ⑫ 현직자의 카리스마 ⑬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이 5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개 항목에서 점수를 땄다고 릭트먼 교수는 말했다.

여론조사에선 우세를 나타내는 트럼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릭트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고, 소속당이 그의 후보 지명을 두고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지 않았으며, 주요 정책 변화를 단행해왔다는 점에서 3번과 2번, 7번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4년간 1인당 실질 경제성장률은 이전 대통령 두 임기(2012∼2020년) 간의 평균 성장률과 같거나 그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6번 항목에도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또 공화당의 후보가 카리스마도 없고 국민적 영웅도 아니라며 13번 항목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점수를 줬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속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인 점(1번), 바이든 대통령 역시 카리스마가 없고 국민 영웅도 아니라는 점(12번)에서 점수를 얻었다. 또 바이든 정부에서 주요 외교·군사적 성공을 꼽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1번 항목에도 점수를 줬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한 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까지 대부분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여론조사가 쏟아졌지만, 그는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가운데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미국대선 예언자'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교수 [릭트먼 교수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oma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