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하루 앞둔 파키스탄서 잇단 폭탄 테러‥"26명 이상 사망"

파키스탄 총선 관련해 현장에 배치된 병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총선을 하루 앞둔 파키스탄에서 현지시간 7일 후보 사무소 부근에 잇따라 폭탄 공격이 발생해 26명 이상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약 50km 떨어진 피신 디스트릭트 지역의 무소속 출마자 사무소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몇 시간 뒤엔 인근 발루치스탄 킬라 사이풀라에 있는 한 정당 후보 사무소 앞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12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발루치스탄은 반정부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빈번한 지역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이번 총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최소 2명의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전국 9만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배분을 시작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9569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