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영 목진원… `신용 상승` 가속페달

임성원 2024. 2.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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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영체제 3년 차 목진원(사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현대차그룹의 전속금융사(캡티브) 수장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원팀' 체제를 공고히하며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그룹 직할 경영 체제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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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경쟁력 높이는 기반 마련
1년만에 신용등급 상향 성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결속 강화
글로벌시장 속 수익 다각화 나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현대캐피탈 제공>

단독 경영체제 3년 차 목진원(사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현대차그룹의 전속금융사(캡티브) 수장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원팀' 체제를 공고히하며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시장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자금 조달 통로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등 조달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12년 만에 사상 최초 'A3(안정적)'로 등급이 상향됐다. 지난해 2월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Baa1(안정적)'에서 'Baa1(긍정적)'로 올린 이후 1년 만에 신용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캡티브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중심의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자산건전성,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직할 경영 체제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 및 기아 등 그룹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자동차금융 중심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목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 정태영 대표가 사임하면서 단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결속을 더욱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 하방 압력 지속에도 리스 중심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자동차금융 중심의 우량 포트폴리오 효과로 영업수익은 작년 9월 말 기준 3조3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4580억원) 대비 34.5% 증가한 수준이다. 할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상품자산은 전년 대비 2.1% 오른 33조8000억원이었다. 고수익 차종 중심 리스 수요 확대로 리스 수익은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특히 목 대표는 해외 영업 전문가로 급변하는 시장 속 글로벌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등 14개국에 총 1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목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탈리아 및 프랑스에서 영업을 개시한 데 이어, 그룹의 아세안 공략 전진 기지로 꼽힌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다. 목 대표는 해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법인에서 고무적인 성과도 보였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8조원대로 2010년(28조원대)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연평균 기준으로 13.9%라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 및 기아차 해외 판매 실적이 늘어나면서 이를 지원하는 시너지 강화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캐피탈은 그룹사와의 협력 강화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 3사로부터 지난해 초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로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ABS 1조원, 해외채권 10억 달러 발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우수한 조달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CFO)는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 힘입어 조달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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