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역시 한동훈..'검사독재' 운운 이재명, '검사사칭' 전과 4범 삶 돌아보길"[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2.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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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 독재라면 이재명 지금 감옥에..정치적 감각 있어"
"정치인, 지나온 삶과 뗄 수 없어..이재명, 어불성설 코미디 그만"
"임종석, 윤석열에 모두 속아?..국민 속인 건 문 정권, 적반하장"
"이재명, 앞뒤가 달라..文 앞에선 웃으며 뒤에선 친문 공천 학살"
"친문 견제, 이재명 사법리스크 때문..당 틀어쥐고 사당화 강화"
"5년 만에 정권 빼앗기고 왜 자꾸 尹 뭐라 하나..일단 반성부터"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이 오늘 밤 10시 KBS를 통해 방송됩니다. 김건희 여사 이슈 등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과 내용이 담겼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여의도초대석'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에 대한 여권 입장이나 분위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오늘(7일) 저녁 10시 윤석열 대통령 신년대담, 다큐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년대담을 다큐 형식으로, 약간 알 것 같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그런데 혹시 형식이나 내용 같은 거 좀 들으신 게 있을까요?

▲장예찬 위원: 그러니까 저도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듣지 못했고요. 다만 다큐 형식이라는 단어를 통해 추론해 봤을 때 대통령의 업무 모습이나 일상까지도 좀 같이 담아낸 것은 아닌가. 그러니까 단순히 이렇게 1대 1 인터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어떤 여러 가지 대통령으로서의 일하는 모습 또 일상의 모습 이런 부분도 좀 다 담아내서 국민들께 대통령이 어떤 자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드리는 것 아닐까 짐작 정도만 하고 있고. 분명한 것은 그냥 단순한 인터뷰가 아닌 대통령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깊숙이 구석구석 알 수 있는 심층적인 어떤 취재나 인터뷰 대담이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추측과 기대만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거를 두고 야당이나 야권 성향 네티즌들은 '약속 대련' 이 정도 비판이 아니라 '윤비어천가', '땡윤대담', '그런 걸 왜 KBS가 하냐' 뭐 이렇게 비판을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위원: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아요. 일단은 이 대담을 보고 나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얼마나 솔직하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는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고요.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정 언론과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많이 했습니다. KBS와도 한 적이 있었고요. JTBC와도 정권 말에 진행을 했었죠.그걸 가지고 우리가 '땡문뉴스', '문비어천가' 이런 식으로 그때 민주당이 비판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작정 대통령을 헐뜯는 게 좋은 야당의 역할은 아닌 것 같고. 제가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진솔함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이번 대담에서 잘 드러났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참모들이 예상 질문 같은 거 올려줬는데 대통령은 일절 참조 안 하고 그냥 예상 질문, 답변 그런 거 하나도 안 들고 그냥 즉석에서 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사전에 질문지가 오가고 그런 게 없었나요?

▲장예찬 위원: 요즘 세상에 숨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부분 아닙니까? 만약 사전 질문지가 오갔는데 대통령실이 이렇게 말했다면 어느 방식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말 자유로운 질문, 즉답이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정치에 처음 참여하는 선언을 했을 때부터 기자분들 질문받거나 할 때 사전 질문지를 받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즉문즉답을 상당히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질문이 오갔을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담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은 보다 깊숙한 질문들 그리고 국정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국민들께 골고루 말씀하고 싶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그냥 여러 언론을 앉혀놓고 인터뷰를 하게 됐을 때의 장점도 있지만 너무 한 분야 그리고 같은 질문이 동어 반복으로 계속 되풀이되는 경향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외교 국방안보 최근에는 우리가 또 천궁을 사우디에 4조 원 이상 이제 계약을 한 그런 성과도 있었고. 또 경제나 민생 또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정치 현안, 총선 국면 좀 다양하게 다방면으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골고루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대통령의 속내를 이끌어내는 데는 대단히 적합한 방식이다 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왠지 인터뷰 내용을 좀 아시는 것 같은 느낌이 갑자기.

▲장예찬 위원: 저도 알고 싶은데요. 저도 전혀 모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렇게 즉석에서 바로 할 거고 즉문즉답을 할 거면 그럼 굳이 왜 녹화를 하냐 생방송으로 하지. 뭐가 이렇게 검열 같은 거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의심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장예찬 위원: 근데 요즘 세상에 검열은 불가능하고요. 이게 다큐 형식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의 일상이나 업무하는 모습까지도 편집으로 담아내서 국민들께 잘 전달하기 위함이지. 이걸 사후에 불리한 질문을 덜어내고 이런 방식 자체가 이제는 불가능한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여러 형태의 기자회견이나 생방송에도 장점이 있고 기자회견에도 장점이 있고 이런 1:1 대담에도 장점이 있지만 제가 봤을 때 이번에 이 대담을 선택한 것은 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피상적인 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한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생각이나 내공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형태를 취하기 위해 이런 대담을 선택했을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내공이 잘 드러났을 거다. 발현됐을 거다 그렇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저는 그 진솔함과 이 국정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이 잘 드러났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 또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시지 않겠습니까? 다 같이 보시고 나서 또 야당도 국민도 함께 보고 나서 판단하면 되는 일이지 이걸 시작도 하기 전부터 너무 과하게 헐뜯는 것 같아요. 이런 정치 풍토는 조금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어 하는 게 김건희 여사 이슈 관련해서 뭐 어떤 입장을 밝히셨을까. 그게 제일 궁금해 할 것 같은데. 사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까요? 아니면 피해자다, 정치 공작의. 그런 인식을 보이셨을까 이렇게 궁금해할 텐데. 개인적으로 어떤 정도 스탠스를 보이는 게 국민 눈높이에 가장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만약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게 사전 검열이고 약속 대련이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고 민감한 질문을 굳이 안 받아도 됐겠죠. 하지만 질문이 나왔다는 것 자체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의 어떤 진솔한 답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부분 아닐까. 어떤 식으로 국민들께 설명하는지는 저희가 지켜보면 될 일이고 이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하면 그 자체로 굉장히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오늘 저녁 10시에 방송을 보도록 하고. 그런데 민주당 공천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자꾸만 언급이 되는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 이런 말을 했고, 정성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책임 있는 역할을 했던 분들이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다". 이거는 임종석, 노영민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을 거론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전제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정권이 하자랑 문제가 큰데 저 정권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뭐 왜 또 나오려고 하냐 뭐 이러면 좀 기분이 나쁘실 것 같기도 한데.

▲장예찬 위원: 일단 두 가지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윤석열 정부의 지금의 행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하시는 거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지만 오죽 못했으면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했을까. 왜 국민들께서 대통령 직선제 민주화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하게 만들었는가.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해요. 그 반성이 아직까지 정권교체 이후에도 한 번도 수반되지 않은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 비판 이전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의 수많은 과오들. 부동산 폭등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북한에게 지나치게 굴종적으로 굴었던 모습 등등까지 이런 부분을 돌아보는 게 먼저라는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로는 이게 결국 친문 학살의 징조 아니겠습니까? 이럴 거면 이재명 대표가 양산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에 왜 만나고 왔는지 모르겠어요. 앞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식사하면서 웃고 통합하자고 하고 뒤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의중대로 움직이는 공관위원장이 친문 실세들 책임져라. 이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말이잖아요. 그게 틀렸다, 맞다가 아니라 결국 앞과 뒤가 다르다는 거죠. 이재명 대표에게 철저하게 충성하는 친명들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보이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보다는 민주당에서 친문과 친명의 갈등 등이 앞으로 훨씬 더 심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윤석열 검사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당 전반에 있었다. 모두가 속은 거다 뭐 이렇게 내 잘못이 아니다. 우리 잘못이 아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위원: 그 속은 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당이 속은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에게 국민들이 속은 거죠.

△유재광 앵커: 무슨 말씀인가요?

▲장예찬 위원: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정한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그리고 살아있는 권력까지 수사하라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키는 대로 살아있는 권력 수사했더니 그렇게 괴롭힐 줄 누가 알았습니까? 국민이 속은 거죠. 조국 전 장관 강남 좌파다 뭐다 했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는 신선하고 참신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세상을 향해서 항상 바른말 쓴소리 많이 했죠. 트위터나 이런 걸 보면 쭉.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자녀의 입시 비리부터 해서 온갖 정말 일국의 장관이라고는 믿기 싫을 정도의 정말 치졸하고 잡다한 혐의들이 다 밝혀지고 법원에서 유죄로 다 인정되지 않았습니까? 누가 속았습니까? 국민이 속은 것이고 속인 대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인 거죠. 윤석열 대통령, 검사 윤석열이 민주당을 속인 게 아닙니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이 거짓말이었던 것이고, 본인은 청렴한 척 도덕적인 척 국민과 정치인들을 향해서 온갖 좋은 말은 다 했던 조국 전 장관의 말이 거짓말이었던 거죠.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민주당 정권을 속인 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속여왔던 걸 드러내니까는 그거를 거꾸로 윤 총장이 속였다 이렇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장예찬 위원: 지금 역시 우리 앵커님께서 한 문장으로 완벽하게 축약을 해 주셨는데, 맞습니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것이다. 임종석 전 실장의 이 말은 전형적인 적반하장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임종석 실장 이런 불출마 압박 이걸 갖다가 이제 어쨌든 임종석 전 실장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이 되는데 총선에서 이겨서 민주당 들어오면 친문 새로운 확실한 구심점이 돼서 이른바 플랜B가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래서 약간 친명 쪽에서 아예 우리가 조금 욕을 먹더라도 그냥 공천 주지 말자. 뭐 이렇게 생각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위원: 저는 제가 요즘 지역구 출마를 했으니까 동네 구석구석 다니고 있잖아요. 여의도에 제가 있을 때 국회에서 활동하고 방송만 할 때와 이 지역의 민심을 지금 같이 돌아볼 때 정치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대권 주자라는 건 어디를 가도 씨알도 안 먹힐 소리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가요?

▲장예찬 위원: 여의도에서나 하는 말이에요. 임종석 전 실장을 대권 주자로 보는 국민이 누가 있습니까? 제가 단언하건데 이분이 정치적으로 훌륭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 반열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정말 그건 여의도 문법인 것이고, 이분이 살아오든 아니든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일반 이 저잣거리 민심에는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명계에서 친문계를 이참에 완전히 힘을 빼겠다. 힘을 죽여놓겠다 라는 의도는 대권에 대한 견제라기보다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당이 이재명의 당으로 철저하게 통제가 되지 않으면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당권을 또 뺏길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에 오히려 친문에 대한 견제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말씀하신 대로 당권을 뺏길 만한 존재들을 자르려고.

▲장예찬 위원: 일단은 철저하게 이재명의 사당을 만들어서 의석수가 좀 줄더라도 이재명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들로 단일 대오를 형성하는 게 총선 이후의 국면과 계속 이어질 사법리스크 그리고 다음번 민주당 당내 대선 경선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고요. 지금의 민주당은 친문계가 더러 섞여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 말 한마디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잖아요. 선거제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총선 이후에도 이 같은 모습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목표라고 보입니다.

△유재광 앵커: 선거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이 어제 의총 열고 이재명 대표가 밝힌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이거 만장일치로 추인을 했다고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허를 찔렸다, 당황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그러니까 워낙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일을 해놓고 허를 찔렀다고 말하면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예를 들면 지하철역에서 누가 갑자기 취객이 막 만취해서 난동을 부리는데 우리가 그런 걸 예상 못 하잖아요. 그걸 보면 다 당황하죠. 그걸 가지고 시민들이 허를 찔렸다 이런 표현을 안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취객의 갑작스러운 난동 같은 결정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허를 찔렀다고 말하는 건 언어도단인 것 같고요. 사실 실무적으로 저희가 별로 당황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또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요. 이 선거제를 설명하는 게 불가능하거든요. 이 선거제에서 지지율을 어떻게 받아야 의석수가 어떻게 분포되는지 이거는 인간이 계산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에게 맡겨야 되는 부분이에요. 역시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제도로 이번에도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 자체 때문에 가장 당황한 것은 국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어쨌든 준연동형 비례정당을 처음 도입했던 취지가 있을 테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약을 했는데 그 공약을 지키겠다는 거를 취객 난동에 비유하는 거는 조금 과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장예찬 위원: 그런데 이 준연동형제 자체가 과연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는 제도인가. 이 제도를 통해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의원직 상실된 최강욱 의원부터 가짜 뉴스 제조기 김의겸 의원, 위안부 할머니들 사건으로 유죄를 지금 현재까지는 판정받은 윤미향 의원 등등 너무나 함량 미달의 인물들이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서 국회에 입성했기 때문에 비례대표제나 연동형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민심이 싸늘하다는 건 익히 입증된 사실인 것 같고요. 정말 공약을 지킬 거면 민주당은 그러면 이 소위 말하는 위성정당 안 만들어야죠. 빠져야죠. 근데 결국에는 다른 예전 기본소득당이나 진보 좌파 세력 시민단체들이나 연합해서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본인들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서 위성정당 한다는 것이니까 이거는 공약을 지킨 거라고는 볼 수 없죠.

△유재광 앵커: 근데 이재명 대표 말은 '상대가 칼 들고 덤비는데 우리가 맨손으로 어떻게 싸우냐, 방패라도 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장예찬 위원: 그러니까 그럴 거면 깔끔하게 병립형으로 가면 되죠. 이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게 진짜 뭐 하자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이 검투장을 만들어놓고 칼이니 방패니 하는 것 자체가 좀 무의미한 말장난인 것 같고요. 검투장이 싫으면 다시 원래대로 글러브 끼고 싸우는 권투 경기장을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이걸 온갖 정당이 난립하는 검투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민주당과 다른 군소 진보정당들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온갖 다른 군소 정당들 들어오게 만들자는 취지가 원래 준연동형 취지 아니었나요?

▲장예찬 위원: 그랬으면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안 만들었어야죠.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서로 자기가 행동에 모순이 된다는.

▲장예찬 위원: 그렇죠. 그리고 그렇게 들어온 진보 국회의원들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만약 의정활동을 잘했으면 이 제도에 대해서도 조금 달리 보는 시각이 있었을 텐데 제가 아까 막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용혜인 의원 4년 동안 기억나는 거 김포공항 귀빈실 이용한 것밖에 없어요. 이런 분들이 이 준연동형 비례제 군소 정당 대표 몫으로 들어와서 4년 동안 대체 뭘 했지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 제도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기는 했는데 이거 하나 간단히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스타벅스 들어가서 '이런 데는 서민들이 오는 그런 곳은 아니죠' 라고 해서 '서민 비하' 논란이 야권에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서민들은 시장바닥에서 오뎅 국물이나 먹어야지' 뭐 이렇게 비아냥대는. 그런데 최고위원님 페이스북에 '이거는 김어준이나 하는 짓이다' 라고 세게 비판을 하셨던데 이거 무슨 뜻으로 하신 건가요?

▲장예찬 위원: 그러니까 이게 너무 지엽적인 꼬투리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해당 카페를 칭찬하면서 언급한 건데. 전통시장과 상생 노력으로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물품을 구매할 때 300원씩 기여금으로 적립되는 이런 대기업과 또 전통시장 재래시장의 상생 모델을 언급한 거잖아요. 그럼 이 모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토론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 비하' 이게 과연 정치 뉴스를 막 뒤덮을 일인가요? 우리나라의 기라성 같은 언론들이 중요하게 이걸 포털 메인에 띄울 일인가요? 그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이런 해프닝은 그냥 가십으로 유튜브 매체 같은 데서 소비되고 지나갈 일이지 좀 그런 격 있는 모습을 언론에게 기대하는 게 저만은 아닐 겁니다. 많은 국민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 보고 뭐 굽었네 어떻네 막 그렇게 욕을 한다는 말씀인 거네요.

▲장예찬 위원: 손가락도 아니고 손톱 끄트머리를 보고 난리를 치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사 독재 청산 이런 걸 주장한 것에 대해서 '검사 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재명 대표 감옥에 가 있을 것이다. 검사 사칭한 분이 저런 얘기하는 게 코미디긴 한 것 같다' 이렇게 엄청 세게 쏘아붙였는데.

▲장예찬 위원: 정치적 감각이 있는 거죠. 그리고 말 그대로 검사 독재라면 검사들이 기소하거나 구속영장 청구한 게 그대로 인용이 된다면 이재명 대표 지금 당연히 구속되어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 독재 운운하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고. 정치인에게 있어서 지나온 살아온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지금 여러 혐의가 있습니다만 과거에도 4개의 전과가 있습니다. 그중에 검사 사칭 전과가 있는데요. 그런 부분이나 음주운전 전과 같은 경우는 평생 정치하는 동안 꼬리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또 지적한 거라고 봐야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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