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운동권 특권세력 ‘의회 독재’ 막아야”…이재명 “여당 반칙·탈법에 대응”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한 토론회에서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비례 연합 정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제3지대 세력들은 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의 길에 들어선 이유로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웠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동료 시민을 정말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며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영부인 관련 의혹은 민주당 정부에서 더 많았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 정부 당시에 영부인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 아직까지 사건화돼 있는 것도 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합형 비례 정당을 둘러싼 '꼼수 위성정당' 비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반칙과 탈법에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 "비판을 하려면 똑같이 비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히 내 눈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의 티끌 찾아서 비방하는 태도, 정말 옳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5선 서병수, 3선 김태호 의원에게 '낙동강 벨트' 출마를 요청한 데 이어 3선 조해진 의원에도 지역구를 옮겨 김해 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2차 공천 심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갑에 김태형 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부산 진갑에 서은숙 최고위원 등 원외 단수 공천 지역 24곳의 후보들을 발표했습니다.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한 데 모여 대통합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첫 회의를 마치고 나서 통합공관위 위원 구성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고, 공관위의 역할과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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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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