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설 맞아 '10년째 北억류' 선교사 가족 위로…"송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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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설을 앞둔 7일 10년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을 찾아 송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이날 최 선교사의 아들 최모씨가 사는 곳을 방문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씨가 최 선교사의 억류 사실을 알게 된 뒤 맞는 첫 명절임을 감안해,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는 김 장관이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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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운영 식당, 탈북청소년대안학교 찾아 지원 약속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설을 앞둔 7일 10년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을 찾아 송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이날 최 선교사의 아들 최모씨가 사는 곳을 방문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납북자대책위원회'를 11년 만에 재개하면서, 최춘길 교사의 가족관계를 처음 확인하고 최씨에게 최 선교사의 억류 사실과 피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최씨가 최 선교사의 억류 사실을 알게 된 뒤 맞는 첫 명절임을 감안해,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있는 김 장관이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들이 하루빨리 송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유관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아버님이 살아계실 것으로 믿고 있으며, 생사라도 알고 싶은데 기본적인 것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부친의 소재를 모르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게 되고 납북피해자로 인정되는 등 혼자 짊어지고 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위로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016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한혜경씨가 운영하는 경기 안성의 한 식당을 찾았다.
김 장관은 한씨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돕고 주변에 일자리도 알선하는 등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을 격려하고, 한씨와 같은 정착 성공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과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탈북청소년들은 통일시대 남북 통합을 선도해 나갈 핵심 인재"라며 "자신감을 갖고 통일시대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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