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문희 "안 하겠다던 김영옥 언니, 출연할 때까지 기다렸다" [인터뷰①]

김보라 2024. 2. 7.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나문희(82)가 "이 작품은 캐릭터간 호흡이 잘 맞아야 될 거 같았다. 김영옥 언니와 저는 특별히 긴장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느껴지는 게 있어서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각자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 하지만 연락은 많이 한다. 그동안 언니와 여러 편의 드라마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봤고, 같이 했던 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출연했으면 싶었다"라고 상대 배우로 만난 김영옥(86)에 대해 이 같은 애정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배우 나문희(82)가 “이 작품은 캐릭터간 호흡이 잘 맞아야 될 거 같았다. 김영옥 언니와 저는 특별히 긴장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느껴지는 게 있어서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각자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 하지만 연락은 많이 한다. 그동안 언니와 여러 편의 드라마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봤고, 같이 했던 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출연했으면 싶었다”라고 상대 배우로 만난 김영옥(86)에 대해 이 같은 애정을 전했다.

‘소풍’(감독 김용균, 제작 (주)로케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주)에스크로드·(주)로케트필름)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나문희는 은심 역을, 김영옥은 금순 역을 맡았다.

이어 나문희는 “처음엔 김영옥 언니가 안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영옥 언니가 안 하면 나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언니가 출연하겠다고 얘기할 때까지 제가 기다렸다. 나를 그만큼 생각해줬는지 나중엔 언니가 '하겠다'고 하더라”며 “김영옥 언니와 친해도 제가 조심해야 할 것들은 지킨다. 경우는 지키면서도 서로의 곁에 있어주니 지금까지 우정이 유지된 거 같다”고 자평했다.

1960년 CBS 성우극회 5기였던 김영옥은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재입사해 그해 데뷔한 나문희와 63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옥과의 성우 시절을 떠올린 그녀는 “우리가 절실할 때부터 연기를 해왔다. 그래서 둘 다 면역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문희는 “이 캐릭터들은 우리 나이대가 돼야 표현할 수 있는 연기다. 나, 김영옥, 박근형은 클래식 배우라고 자부한다. 박근형씨는 현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서고 계시지 않나. 저희 세 사람이 다른 데서 볼 수 없었던 진한 인생을 이번 영화에 담아냈다”고 만듦새를 자신했다.

‘소풍’의 극장 개봉은 오늘(7일)이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