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MVP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강인, 아쉽게 마감된 LEE의 첫 아시안컵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강인의 첫 번째 아시안컵이 아쉬움을 가득 남기고 마무리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전반부터 이어진 요르단의 강한 압박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버텨낸 한국은 후반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8분 요르단의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박용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무사 알-타마리가 알-나이마트에게 내줬고 알-나이마트가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중반에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알-타마리가 드리블로 한국 페널티 박스 앞까지 몰고 들어왔다. 알-타마리는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이강인은 요르단전에서 90분 동안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2회, 결정적인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을 책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축구를 펼쳤다. 이강인의 경기력도 좋았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 아시안컵을 제패했다면 충분히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MVP를 수상했다면 이강인에게 큰 영예가 될 수 있었지만 요르단전 참패로 이 기회는 무산됐다.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강인은 쓸쓸히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