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롯데건설 PF 대응력 향상, 업종 전체 리스크 완화"…미분양 우려는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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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으로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대응력이 향상됨에 따라 업종 전체의 리스크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기평은 또 자사 유효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20곳의 PF 우발채무 합산이 30조원이며, 이 가운데 6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대부분이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 이후 차환 필요성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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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으로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대응력이 향상됨에 따라 업종 전체의 리스크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건설업종 리스크를 키우는 미분양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7일 건설사별 리스크 진단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자금조달이 완료될 경우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경감은 물론 건설업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 완화에도 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4000억에 달한다. 이 중 본 PF로 전환 예정인 우발채무가 1조4000억원, 분양 외 상환이 예정된 우발채무가 5000억원, 올해가 지나간 뒤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대출 1조원을 제외하면 연내 만기 연장이 필요한 우발채무 규모는 2조4000억원가량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000억원 펀드의 만기가 다음 달로 예정돼 차환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4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KB·대신·키움증권 등과 2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다만 한기평은 "(롯데건설의) 장기적 유동성 리스크는 눈에 띄게 경감되겠지만 자금조달 대응으로 인해 늘어난 재무 부담은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가 어디까지 되는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또 자사 유효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20곳의 PF 우발채무 합산이 30조원이며, 이 가운데 6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대부분이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 이후 차환 필요성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봤다.
마찬가지로 건설업 PF 우발채무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현대건설의 경우에도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우량한 신용도(AA-/안정적)로 사업장이 잘 굴러가게 된다면 시장에 노출된 PF 리스크 상당수가 줄어들게 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건설업의 최대 리스크는 미분양으로 대표되는 사업위험을 꼽았다. 분양 저조로 손실 반영이 확대돼 신용도 변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말 신용등급과 전망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된 신세계건설이 그에 해당하는 첫 사례라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미분양 추세를 보면, 작년 12월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2000호로 전달(5만8000호)보다 증가했으며, 같은 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기평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지만 (금리 인하가) 주택 구매자들의 실질금리로 체감되는 건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2024년은 미분양 리스크가 지속해서 높아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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