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인연 없는 故 최진실 집 방문, 母 껴안고 하룻밤 자"[슈퍼마켙]

김나연 기자 2024. 2.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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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이소라와 첫 만남에 대해 밝히며 고(故) 최진실을 언급했다.

특히 이효리는 이소라와 첫 만남에 대해 "언니랑 나는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고(故) 최진실 언니의 장례를 치른 날 처음 만났다"며 "거기가 우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였다. 언니가 불러서 갔는데 진실 언니 집이었다. 언니 돌아가시고 다음 날에 갔는데 거기에 언니랑 정화 언니, 진실 언니 어머님, 진영이 오빠가 있었다. 다 모르는 사람들이고 어려운 자리였고, 위로도 할 줄 몰라서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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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이효리 /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가수 이효리가 이소라와 첫 만남에 대해 밝히며 고(故) 최진실을 언급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오기 전에 고량주 반 병을 마셨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같이 서울을 올 수 있게 돼서 샵을 갈 것인지, 남편과 근사한 저녁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샵을 포기했다"며 "근데 예의 없다고 할까 봐 차에서 급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화장도) 생기있게 하는 정도로 해야 한다. 과하게 뭘 했다가는 버버리 쇼 행사처럼 낭패 볼 수 있는 확률이 많아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화장도 너무 욕심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다 해봤는데 '아직도 욕심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엄) 정화 언니 뒷풀이에서 얘기하지 않았냐. 이제는 화장을 하면 할수록 늙어보인다. '나도 뭘 해야 하나.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하는 조바심이 있었는데 언니를 만나고, 마음이 편해졌다. 언니는 세월을 안 맞았다. 생각보다 주름도 없고, 시술,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은데도 아름답고 편해 보인다"며 "'레드카펫' 프로그램 하면서도 메이크업 되게 자연스럽게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효리는 이소라와 첫 만남에 대해 "언니랑 나는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고(故) 최진실 언니의 장례를 치른 날 처음 만났다"며 "거기가 우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였다. 언니가 불러서 갔는데 진실 언니 집이었다. 언니 돌아가시고 다음 날에 갔는데 거기에 언니랑 정화 언니, 진실 언니 어머님, 진영이 오빠가 있었다. 다 모르는 사람들이고 어려운 자리였고, 위로도 할 줄 몰라서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는 걸 보고 있는데 진영이 오빠가 진실 언니랑 같이 부른 미발표곡을 저에게 들려주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울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와보니까 언니들이 없더라. 나도 자리를 나오려고 하는데 진실 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는 거다.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지'라는 생각으로 어머니가 저를 껴안고 주무셨다. 근데 꿈에 진실 언니가 나와서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해'라고 그러시는 거다.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다음부터 환희, 준희를 챙기거나 집에 드나들진 못했다. 그날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 것도 미안하다"라며 "나는 진실 언니를 아는데 너랑 진실 언니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정의롭고, 강강약약(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함)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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