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시안컵 우승하면 안 돼" 손흥민 父 발언에 누리꾼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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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참패하자 7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 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냉정히 말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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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참패하자 7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상황을 날카롭게 꼬집은 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 감독은 지난 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냉정히 말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64년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우리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실력과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뒤지는 상황에서 우승하는 게 오히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웅정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에 도취해 (변화를 등한시한 채) 얼마나 또 우려먹겠나. 그러다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이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등의 월드클라스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요르단전 졸전으로 손 감독의 지적이 맞았다는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체력저하와 전술부재가 역력한 졸전이었다"며 "아주 정확한 지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축구협회는 쓴소리 새겨듣길 바란다"며 "진짜 축구인이라면 후진 양성과 저변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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