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증원 반대' 집단행동 준비…정부 '엄정대응' 예고

장연제 기자 2024. 2. 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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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소속 대한전공의협의회, 오는 12일 온라인 현안 논의 예정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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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오늘(7일) 저녁 8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을 논의합니다.

의협이 비대위에서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관한 절차를 밟겠다고 구상한 만큼,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당장 설을 앞둔 만큼 연휴가 끝난 뒤에나 향후 투쟁 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이 소속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공식적인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오는 12일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 등 의료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5일 수련병원 140여 곳, 전공의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냐'고 물은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의 참여율은 86.5%였다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했습니다.

예의주시하는 정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예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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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기조를 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6일)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은 전공의를 교육하는 각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전에 집단으로 사직서를 낼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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