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회장 "내년 새로운 CI 발표"…한미약품 통합 '엑셀'

이광호 기자 2024. 2. 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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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오늘(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기존에 하던 제약·바이오 사업은 규모가 작아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제약·바이오 회사와 한 팀이 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4월 정도에 성공적으로 회사 통합 과정이 이뤄지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협업할지 적극적으로 연구하겠다"면서 "내년 정도에는 두 회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CI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또 "OCI는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며 "우리가 제약·바이오에서 전문성은 한미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해외에서 신시장을 개척하는 DNA는 상당히 좋은 회사"이라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그룹을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를 OCI홀딩스가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고, OCI홀딩스의 개인 최대주주 자리에는 한미약품 2세인 임주현 사장이 오르는 방식입니다. 

다만 한미약품그룹의 2세인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 등이 통합 결정에 반발해 유상증자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분쟁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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