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푸틴 방북 때 서명할 공동 문건 준비… 관광 교류 합의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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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관광 협정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서명할 공동 문건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때 서명될 공동 문건의 작업으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따른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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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관광 협정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서명할 공동 문건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그의 방북이 실제 이뤄지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때 서명될 공동 문건의 작업으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합의문) 패키지에 포함된 문서 중 하나로서 현재 진행 중이고,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상호 관광에 대한 합의”라며 “우리는 북한을 방문하려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점엔 즉답을 피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며 “현재 준비는 방북 중 서명할 공동 문서 작업에만 국한돼 있고, 매우 좋은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따른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초청에 따라 다음 달 대선 이후 푸틴 대통령의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양국은 급격히 밀착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날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 있던 북한 자금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중 900만 달러(약 120억 원) 인출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돈은 북한의 원유 구입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해 서방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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