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대상공원 조사특위 대립·파행 계속…"독단 운영 위원장 사퇴해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2. 7.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손태화)가 여야 대립 속에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없는 상태로 기자회견과 회의가 진행되거나, 선거를 앞두고 특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민주당 의원단은 국민의힘 소속 손태화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힘, 민주 위원 없이 브리핑 진행
민주당 의원단 일방적·독단적 특위 운영 손태화 위원장 사퇴 촉구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손태화 위원장과 이정희 부위원장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행정사무조사 1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손태화)가 여야 대립 속에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없는 상태로 기자회견과 회의가 진행되거나, 선거를 앞두고 특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민주당 의원단은 국민의힘 소속 손태화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구성된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시의회 의석 비율에 따라 국민의힘에서 6명, 민주당에서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모두 국민의힘이 맡고 있다.

특위는 이달 현재까지 총 6번의 회의를 열었지만, 최근에 개최된 5·6차 회의에서는 민주당 위원들이 특위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다. 손태화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위원의 동의 없이 특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손태화 위원장과 이정희 부위원장 등 국민의힘 특위 위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허성무 전 시장이 증인을 채택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독단적인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손 위원장의 사과가 없자, 민주당 의원들이 빠져 나간 채 회의는 개인사정으로 빠진 국민의힘 의원 1명과 함께, 들정족수 미달로 정회됐다.

손 위원장은 7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사무조사 1차 브리핑에서 지난 1월30일과 31일 양일간 제5차, 제6차 회의의 내용과 앞으로 일정 등을 설명했다. 그는 "오는 16일부터는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인데, 전·현직 시장이 출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대한 사안들을 방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의에 불참을 한 민주당 의원들을 오히려 비판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기자회견으로 비판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편파적인 특위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태화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브리핑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편파적이고 정략적으로 특위를 운영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앞서 손 위원장이 진행한 특위 브리핑은 특위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은 브리핑"이라며 "특위의 공식적인 브리핑이 되기 위해서는 여야 특위 위원이 함께 합의해 진행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과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비난했다.

의원단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특위를 운영해야 할 위원장이 책임을 방기하고, 특위를 편파적이고 정략적으로 운영한다면 특위는 진실규명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손 위원장은 특위 회의에서도 감사관 발표가 정답이라는 '답정특위'(답이 정해진 특위)를 관철하며 보고자의 답변을 유도하고 있다"며 "중립성을 훼손하는 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며, 2월14일까지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2월16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안상수, 허성무 전 창원시장을 비롯해 현직인 홍남표 창원시장과 전·현직 공무원, 감사관 등 증인 26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나 전직 시장들과 공무원들이 참석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