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연매출 1조원대로 역성장…작년 영업익 75% 감소

최은수 기자 2024. 2. 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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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대로 역성장하고 영업이익도 70% 넘게 급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연 매출은 2020년 2조416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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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익 39억원…전년비 92% 급감
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1%, 75% 감소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대로 역성장하고 영업이익도 70% 넘게 급감했다. 대형 신작 부재가 장기간 이어졌고, 캐시카우인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줄었고, 영업이익은 91.9% 감소했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은 137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8% 줄었고,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

이는 작년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작년 매출 1조7835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이 전망됐다. 증권가는 모바일 리니지 게임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12월 출시된 PC 신작 'TL'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연 매출은 2020년 2조416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2조3088억원으로 주춤했고 2022년 2조5718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1조원대로 내려왔다. 이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1조9106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다.

엔씨소프트 측은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 오전 9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고 상세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프로젝트BSS, 배틀크러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PC게임 ‘TL’은 올 상반기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는 지난 2일 임원 및 리더 대상 정례 미팅에서 “전사 차원의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율을 신장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외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와 투자 노력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보통주 1주당 3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엔씨소프트 배당금 총액은 635억6228만원, 시가 배당률은 1.3%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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