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임시회의 소집… 연임 의중 밝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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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연임 여부가 설 명절 직후 열리는 무협 회장단 임시 회의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7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말 무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오는 13일 무협 회장단 임시 회의를 소집, 연임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당초 지난달 중순 무협 회장단 신년회에서 추대 분위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이달 임시 회장단 회의로 넘어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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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연임 쪽으로 의중 내비쳐
차기 회장 산업장관 출신들도 거론
7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말 무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오는 13일 무협 회장단 임시 회의를 소집, 연임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이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고, 회장단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 회장의 연임 의중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재계 리더로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이사회 이사장 연임을 확정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일 경제계 교류 단체인 한일경제인협회 차기 회장직에 내정된 상태다.
구 회장은 지난 2021년 15년 만에 관료출신이 아닌 민간기업인 출신으로 무협 회장직에 올랐다. 부친 고 구평회 전 무협 회장(1994~1999년, 22·23대)에 이어 2대째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수장직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무협 안팎에서는 구 회장이 수출 확대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에 적극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1년 물류대란 당시엔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선적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사, 항공사를 직접 찾아다녔으며, 무협 외연 확대 차원에서 신산업 분야인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들을 대거 회원사로 유치하기도 했다.
다만, 구 회장의 연임 의중에도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당초 지난달 중순 무협 회장단 신년회에서 추대 분위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이달 임시 회장단 회의로 넘어온 상황이다. 최근 관가를 중심으로 무협 차기 회장직으로 윤상직·최중경·윤진식·홍석우 전 산업부 장관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 회장단 회의가 차기 회장직을 선출하는 사실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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