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 “한 발 뛸 걸 두 발 뛸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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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한 발 뛸 걸 두 발 뛸 수 있게 팬들의 응원 분위기를 유도해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 걱정이 된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투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저도 선수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경기 진행부터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선수들이 한 발 뛸 걸 두 발 뛸 수 있게 팬들의 응원 분위기를 유도해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하고, 이번 시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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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체육관.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가 아닌 창원 LG를 맡고 있는 이규래 장내 아나운서가 경기 진행을 맡았다.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가 대구로 내려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급하게 다른 장내 아나운서를 섭외한 것이다.
각 팀마다 이벤트나 경기 진행의 색깔이 있다. 새로운 장내 아나운서는 이를 숙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당시 한 번의 리허설이면 끝날 수 있는 걸 몇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지난 3일 고양 소노와 경기부터 대구의 목소리로 복귀했다.
6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다행히 사고에 비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눈 부위를 다쳐서 치료 과정이 길어 자리를 오래 비웠다”며 “일상생활과 경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안압이 높아지면 안 되어서 소리를 지를 수 없었다.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 지금은 소리를 아무리 질러도 괜찮다”고 1월 4차례 홈 경기에서 자리를 비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차적으로 팬들과 관계자분들께 죄송했다. 리허설을 한 번 하면 될 걸 3~4번 하게 되고, 신경을 쓸 것도 많았다. 한편으로는 제가 없는 동안 이겨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나 때문에 졌나 싶기도 했다”며 웃은 뒤 “죄송한 마음이 1차적으로 컸고, 팀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저 때문에 신경 쓸 게 많았는데 팀 성적까지 안 좋았다면 더 죄송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7일 서울 삼성과 경기부터 가스공사 장내 아나운서 마이크를 잡았다.
가스공사 장내 아나운서로 1년을 보낸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아직도 실수가 많다. 경기장에서 하는 이야기가 ‘문정정’이라고 한다(웃음). 너무 많이 정정을 해서 그런데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고, 스피드하게 진행되어서 놓치는 부분도 있다”며 “농구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서울에서 매번 오가는데 올 때마다 설렌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대구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할 때마다 즐겁고, 계속 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너무 감사드린다. 경기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건 팬분들이다. 처음에는 빈 자리가 많이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팬들께서 많이 오실까 고민했다”며 “다행히 지금은 빈 자리보다 좌석이 차 있는 경기가 많아 기분이 너무 좋고, 응원을 하는 입장에서도 목소를 크게 해주셔서 선수들에게 전달이 잘 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2024년 열린 홈 7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홈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앞으로 홈 5경기를 남겨놓았다.
문싱글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 걱정이 된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투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저도 선수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경기 진행부터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선수들이 한 발 뛸 걸 두 발 뛸 수 있게 팬들의 응원 분위기를 유도해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하고, 이번 시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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