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돼야···지도자 무능력 검증 끝난 사람”
박문성 해설위원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박문성 위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그렇지만 내용적으로도 지금 우리 팀이 구성돼 있는 멤버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있는 역대급 멤버가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경기나 연속해서 연장 승부를 했기 때문에 체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됐는데 해법을 가져와야 하는 것은 감독의 문제이고 클린스만 감독이 예상된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판단과 선택을 했는가, 이거에 대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장 승부를 했기 때문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로 좀 바꿔준다든지 아니면 전반전에 확실히 선수들이 발이 무겁다고 판단했으면 후반전에서도 변화를 준다든지, 이런 두 번의 변화 시점이 있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문성 위원은 “다 손흥민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결국 선수 개개인 능력을 쥐어짜는 형태였다”며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을 두고 90분 내내 유효슈팅을 하나도 못 때린 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가 아시안컵 도전 역사를 1956년부터 도전을 했으니 정말 이 긴 세월 동안 아시안컵 본선 도전 역사에서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리고 요르단에게 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박문성 위원은 클린스만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에 의문점을 표했다. 그는 “클린스만은 선수로서는 위대했지만 지도자로서는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며 “국제무대에서 클린스만은 지도자로서는 검증이 끝난 사람이고 근 3년 동안은 사실 어디에서도 감독으로서 불러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축구협회가 한국 축구와 한국 대표팀이 끌어갈 이번이 없기 때문에 비전 제시도 없을 뿐 더러 클린스만을 영입하려고 할 때 비판이 있었지만 그냥 영입을 한 것”이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결정과 판단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초래됐다고 강조했다.
박문성 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일단 지금은 교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두번째로는 한국 축구가 어떤 축구를 지향하는지 어떤 비전으로 갈 것인지 비전 제시를 해야 한다. 거기에 걸맞은 감독이 누구냐는 걸 찾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결과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대표팀 1년이라는 시간을 짧을 수 있지만 이미 국제무대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가 끝난 사람”이라며 “많이 안타깝다. 손흥민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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