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故최진실, 내 꿈에 나와..'준희·환희 잘부탁한다'고" 뭉클('슈퍼마켙')[Oh!쎈 포인트]

김나연 2024. 2. 7.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효리가 이소라와의 특별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효리는 "그때 언니가 나를 불렀나 정화언니가 날 불렀나. 근데 언니랑 나랑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네가 나를 4번봤다고 했잖아. 4번중 한번이 그 상황"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이소라와의 특별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7일 '슈퍼마켙 소라' 채널에는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효리는 "언니랑 나랑 몇 번째 만난건지 아냐. 내 기억은 네번째다. 첫 번째가 언제인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이소라는 "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故최진실의 장례를 치른 날 처음 만났다고.

이효리는 "그때 언니가 나를 불렀나 정화언니가 날 불렀나. 근데 언니랑 나랑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네가 나를 4번봤다고 했잖아. 4번중 한번이 그 상황"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소라는 "너한테 연락하는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 언니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누가 연락한다? 못 갈것 같다고 얘기해도 너무 이상하지 않은데 너는 '갈게요'라고 하더라"라고 흔쾌히 장례식장을 찾았던 이효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효리는 "또 거기가 저희 집이랑 차로 5분거리 가까웠다. 그래서 갔는데 진실 언니 집이었다. 진실 언니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나. 저는 진실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이런 일이 있었나보다'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오라고 해서 갔다. 거기에 언니랑 (엄)정화 언니랑 (최)진영이 오빠랑 진실 언니 어머님이랑 있었다. 나는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였다. 어리니까 내가 위로를 할줄아냐 뭘 아냐. 그냥 옆에 앉아서 언니들이 위로하는걸 보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가 밤 11시, 12시였는데 진영이 오빠가 이쪽에 안 어울리시더라. 그래서 진영이 오빠 방에 들어갔는데 진실언니랑 같이 부른 노래가 있었다.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고 나한테 '들어볼래?' 하고 틀어주셨다.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영상이었다. 그걸 보면서 울고 계셨다. 나는 어리니까 내가 위로를 할줄알아 뭘 알아. 옆에 앉아 있다가 나와보니까 언니들이 다 간거다. 언니들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나도 가야겠다 하고 자리를 나오려고 하는데 진실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지 이런 생각으로 어머니 방에서  잤는데, 어머니가 저를 껴안고 잤다. 꿈에 진실언니가 나온거다. 본적이 없는데도. 나와서 '환희랑 준희 잘 부탁해' 라고 저한테 그러시더라.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제가 환희, 준희를 챙기고 그 집을 드나들고 그러진 못했다. 그냥 그날 하루였다. 어머니도 그날 하루 편하게 주무셨다면 저는 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소라는 "어떻게 어머니를 안고 자냐"고 감동하며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것도 참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효리는 "언니들이 술을 많이 먹었던것 같다. 내가 여기 있는지 없는지 분간 안 될정도로 슬프고 술도 많이 먹고 이런 상황이어서 가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소라는 "언니는 진실 언니를 알잖아. 우리가 진실 언니 얘기를 어디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너랑 진실언니랑 너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그 얘기를 댓글같은데서 많이 봤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정말 똑같다. 정의롭고, 약약 강강이고"라고 칭찬했다. 이효리는 "그게 벌써 20년 정도 된 일인것 같다. 15년 넘었다. 도움이 됐다니까 저는 기뻤다"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슈퍼마켙 소라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