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만명 살해되는 이 나라에서…"두들겨 맞았다" 강도 당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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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2차례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여행 유튜버 '제로슈거'(이계훈)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채널에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8월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4~6월) 현지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 피해자'는 622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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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2차례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여행 유튜버 '제로슈거'(이계훈)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채널에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씨는 많이 다친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했다. 오른쪽 눈은 심하게 충혈됐고 눈 아랫부분은 피가 고여 검은색 멍이 들었다. 윗입술도 심하게 부어올랐다.
문제는 남아공을 방문한 이 씨가 백인들이 주로 찾는 장소를 찾아가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우버를 잡던 중 발생했다.
한 백인이 친근하게 굴며 그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백인은 "(이 씨가 묵는 호스텔 이름을 말하면서) 근처 가는 거면 동승하자"라고 제안했고 같은 숙소에 머문다고 환심을 샀다.
그러나 차량에 타자마자 흑인 4명이 따라 탔고 그곳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게 이 씨의 얘기다. 이 씨도 가만히 있지 않고 맞대응하며 실랑이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핸드폰을 갈취당하면서 케이스에 끼워져있던 신용카드까지 분실하게 됐다.
오랜 실랑이 끝에 길거리에 내동댕이쳐졌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숙소에 돌아가기 위해 겨우 잡아서 탄 택시에서 또 강도를 만난 것. 이 씨는 "거기서는 2시간 동안 더 세게 맞았다"며 "양말을 제외한 윗옷, 신발, 반지, 애플워치 등 몸에 치장된 거의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두 번이나 강도들에게 구타당한 그는 먼 곳으로 도망쳐 한 저택 아래에 자리 잡고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숙소로 돌아왔다.
사연을 들은 현지인들은 이 씨에게 "절대 맞대응하면 안 됐다. 걔네 칼 들고 있고 총 쏘는 애들인데 너 죽을뻔한 거다"며 "두 번이나 그랬는데 살아있는 건 행운"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씨는 "저한테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줄 알았다. 운이 좋아서 해결은 됐지만, 공포 그 자체였다"며 "항상 여러분들 안전 여행하셨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런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알 거다. 어디서 살더라도 우범지역이 있고 로컬들은 가면 지킬 거 지키면서 살아도 사고가 난다" "유튜브 콘텐츠라는 게 그렇게 목숨까지 걸 정도로 중요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8월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4~6월) 현지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 피해자'는 6228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68.4명이 살해당한 셈이다. 같은 기간 집계된 성범죄 피해자는 1만1616명, 강간 피해자는 9252명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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