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0-2 완패' 지켜본 중국 매체, "중국 축구, 요르단 보고 배워야 해!"

한유철 기자 2024. 2. 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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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축구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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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강에서 요르단에 0-2 패
요르단, 간결하고 단순한 축구로 대한민국 제압
중국 매체 "요르단 보고 배워야 해" 주장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요르단의 축구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쉽지만은 않았던 이번 아시안컵. 매 경기 드라마를 연출하고, 국민들의 피를 말리게 하면서도 4강까지 진출했다.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 아무리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고, 단점이 보이더라도 4강에 진출한 이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놓칠 순 없었다.


4강 상대는 조별리그에서도 맞붙었던 요르단. 당시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자를 가르지 못했다. '리매치'는 두 팀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일정이다. 이미 한 번의 맞대결을 통해 전력과 전술이 노출됐기 때문. 물론 수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짧은 대회 기간 동안 노출된 전술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그것대로 불안함이 있다.


결국 상대에게 노출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전혀 실천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공격력은 답답했다. 상대가 무려 7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수비도 문제였다. 김민재가 빠지면서 안정감은 더욱 떨어졌다. 대한민국 수비는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를 중심으로 한 요르단의 역동적인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요르단의 축구는 간단했다. 성실히 압박하고,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간결한 마무리를 통해 결과를 챙기는 것. 대한민국은 괜히 복잡한 계산을 하려다가 요르단의 단순함에 무너졌다.


이를 지켜 본 중국 매체는 중국 축구가 요르단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브라질, 독일, 스페인과 같은 팀을 보고 배우는 것은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차라리 중국 대표팀은 단순함을 유지하면서 요르단의 축구를 보고 배우는 것이 나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 나이마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중국 대표팀은 요르단의 피지컬을 본받아야 하며 간단한 경기 진행 능력과 윙 포워드와 센터 포워드 간의 상호 작용을 잘 연구해야 한다. 동남아 팀들을 제압하고 아시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목표. 그 정답은 여기(요르단의 축구)에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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