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의 제4이통사…통신비 인하는 '글쎄'

신채연 기자 2024. 2.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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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고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지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이지엑스는 공연장과 병원, 학교 등 이용자 밀집 지역에 기지국을 구축해 와이파이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통신 3사의 5G 주파수 대역인 3.5㎓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28㎓의 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아울러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상원 / 스테이지엑스 대표 : 파격적인 요금제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하게 온라인 중심의 투명하고 거품 없는 유통 구조를 만들고, 모든 운영을 AI가 담당하도록 경제적인 운영 체계를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의무 통신설비 구축에 약 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기존 통신사 투자금액의 5.5% 수준입니다. 

AI 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28㎓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없는데, 스테이지엑스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그런 협의나 지원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보입니다.] 

스테이지엑스가 통신비 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아있는 가운데, 높은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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