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스웨덴 한반도특사 면담…북한 문제 논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방한 중인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7일 외교부는 김 본부장이 이날 셈네비 특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하면서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각종 미사일 도발을 통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개발을 통해 주변국을 위협해 정치적·외교적 양보를 강압하려 시도하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의 안보를 저해하고 경제와 민생을 피폐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셈네비 특사는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스웨덴이 기울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셈네비 특사는 방한 전 찾은 중국에서 2일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난 바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셈네비 특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중국과의 소통 및 조정을 강화할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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