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디옥교회, 꿈나무돌봄학교로 지역사회 섬겨

포항CBS 유상원 아나운서 2024. 2.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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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3명이 다니고 있어
교회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기대
교사수급와 재정의 문제는 앞으로의 과제
정오에 주신 행복
■ 방송: 포항CBS <정오에 주신 행복> FM 91.5 (12:05~13:30)
■ 진행: 유상원 아나운서
■ 대담: 포항 안디옥교회 김동언 장로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최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출산과 돌봄에 대한 지역 교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안디옥교회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꿈나무돌봄학교를 운영하면서 방과 후 돌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꿈나무돌봄학교의 학교장이신 안디옥교회 김동언 장로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로님

◇ 유상원>  먼저 청쥐자들께 인사와 함께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김동언> 안녕하십니까? 안디옥 교회 김동언 장로입니다. 포스텍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물리학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꿈나무 돌봄학교'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유상원>  꿈나무돌봄학교가 언제 어떤 계기로 문을 열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 김동언>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가 그 시대마다 그 시대의 필요를 채워주기를 기대하십니다. 100여 년 한국 교회 역사를 보면, 시대마다 필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 시대의 한국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현재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제가 주목한 문제는 저 출산 문제와 사회가 점점 반성경적으로 악해 진다는 것입니다.

◇ 유상원>  맞습니다. 저 출산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 김동언> 정부도 여러 노력을 해 왔고,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 제공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정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정부에서도 돌봄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 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속한 연구소 소속 여성 행정직원과 저출산 문제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자녀를 둔 워킹 맘입니다. 어떤 조건에 충족되면 한 자녀를 더 갖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얼마간 생각하다가 한 대답이, 전라도에 계신 친정 엄마가 근처에 살면서 자녀를 봐주면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믿고 맞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지난해 열린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출산돌봄컨퍼런스에서 포항안디옥교회 꿈나무돌봄학교 김동언 교장(사진)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유상원 아나운서


◇ 유상원> 초등학생 부모의 입장에서 봐도, 학교가 끝나고, 아이를 어디에 보낼 것인가, 어떻게 오후 시간을 보내게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고, 또한 골치 아픈 일입니다.

◆ 김동언> 네 맞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 끝나고, 골목에 나가 친구들과 놀며 어울려 다녔습니다. 요사이는 놀이터에 어린이가 없고, 친구가 없습니다. 학원을 보내야 합니다. 학원은 공부만 시켜 주면 끝이지요. 다음 학원, 그 다음 학원 등 방과 후 시간표를 짜야합니다. 이것이 골치 아프고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한 학원에서 다음 학원을 잘 갔는지도 궁급하고요.

◇ 유상원>  네 맞습니다. 방과 후 학원 시간표 짜는 것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닙니다.

◆ 김동언> 이러한 상황에서 주중에는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는 교회 시설을 활용해서, 비영리로 주중에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학부모님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하는 셈입니다.

또한 교회 입장에서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사회 문화적 흐름이 상당히 창조질서를 어긋나고 반 성경적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포괄적 차별 금지법이겠지요. 이 입법은 지난 20연간 꾸준히 추진되어 오다 지난 문제인 정권 시절에 최고점에 도달했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또한 2022년 개정 초증둥 교과 과정에 전데 이념 등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반성격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현재 초증등 학생들에게 이런 반 성경적 이념 등이 교육되게 됩니다. 공교육과 사설 학원에 우리 자녀를 마냥 맡기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일주일에 한 번 주일에 교회에 오고 한 두 시간 정도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하는 것으로 다음 세대 신앙을 바로 잡고 세울 수 없습니다. 주일 교회 학교가 급격히 줄어들고, 신앙이 많이 약해진 것을 이미 우리가 느끼고 있습니다. 부모님 밑에 있는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 눈치보며 교회를 다니지만, 대학 진학 또는 직장을 가지게 되어 부모를 떠나면,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비일 비재 합니다.

예장 합동 교육 개발원에서, 지난 10년 동안 예장 통합 내 교회들의 소년부 상황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자료에 의하면 40%가 줄었고, 2030년 되면 주일 학교 90%가 없어질 것이라는 예견됩니다.

◇ 유상원> 저도 이런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동언> 현 시점에서 지난 70-90년대 방식 그대로 주일 학교를 운영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시대가 변했으니, 그 시대에 맞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매일 예배드리게 하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이 대안이 방과 후 교회 학교입니다. 한국 교회 다음 세대를 살리는 길이고, 결국 한국 교회 쇠락에 반전을 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양질의 방과후 교회 학교는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교회가 부응하며, 학부모의 필요을 채워주고, 교회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이 시대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상원> 그럼 장로님께서도 준비과정에서부터 함께 참여를 하셨겠군요?

◆ 김동언> 시작은 근 10여년 전으로 올라갑니다. 그 당시 담임 목사님께서 해외 선교 여행을 다녀 오셔서 4-14 운동에 대해서 설명 하셨습니다 4세부터 14세 사이의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인본주의 세계관이 심겨지기 전에 성경적 셰계관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을 인지하고, 이 나이 아이들을 선교 대상을 보고, 각종 프로그램으로 집중 투자하는 개념입니다. 미국 루이스 부쉬 목사님, 한국 김남수 목사님이 시작하신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내용을 접했을 때, 이 vision 에 십분 동의를 했지만, 어떻게 구현할 지가 막막했습니다. 생각할 수 있던 것이 주일 오후에 학과 공부를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내용으로 교회 몇 몇 분들과 논의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 중에 4년 전에 한동대 제양규 교수가 앞장서서 하는 한동대 VIC 초중등 교육 센터에서 추진하는 방과 후 교회 학교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시도할 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과의 논의, 기도 시간을 가지면 2년 정도 시간이 지나가게 되었고 2022년 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준비 기간을 거쳐 2023년 2월 꿈나무 돌봄 학교를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포항안디옥교회 꿈나무돌봄학교 수업 모습. 꿈나무돌봄학교 제공


◇ 유상원> 안디옥교회가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있는데요. 지역에서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에 대한 필요나 수요가 많았을까요?

◆ 김동언> 수요 조사를 하고, 경제성을 먼저 따져 보고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vision을 가지고 선도적으로 해 나가며, 그 vision을 공유하며 계몽하며 진행했습니다. 저희 교회 주변에는 어려운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동 사무소를 방문하여 방과후 교회 학교의 취지를 설명드리며, 설득하고, 교회 지역을 어려운 가정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가정을 소개 받았습니다. 모두 편부모 가정이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에게 연락하고, 상담도 드렸지만, 부모님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 가정의 아이들은 결국 다니지 않습니다. 지금도 문은 열려 있습니다.

몇 번의 설명회, 현수막 홍보, 전단지 홍보 등을 했으나, 5명으로 시작했습니다. 1년이 지나며, 입소문이 나서, 지금은 13명이고, 2024년도 목표는 20명의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상원>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학교의 운영철학이랄까요? 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어떨까요?

◆ 김동언> 꿈나무돌봄학교 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부모들 대신해서 부모의 마음을 갖고, 초등학생을 돌보는 것입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돌봅프로그램, 공동체 프로그램, 학습프로그램.

돌붐프로그램 내용은 월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6시까지 안전하게 학생들에 데리고 양질의 공동체 및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학부모님의 편의를 위해서, 학생 등하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따뜻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필요시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상담을 제공합니다.

◇ 유상원> 공동체 프로그램의 경우는 사회성을 기르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 김동언>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한 자녀 가정이 많고, 왕자 또는 공주로 성장하다 보니, 공동체 인식 및 사회성이 떨어집니다. 이 점을 상당히 보완합니다. 매일 함께 30분씩 예배들 드립니다. 인사하기, 율동 및 주요 성경 구절 암송 등이 진행됩니다. 어릴 적에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게 됩니다. 또한 함께 하는 놀이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컵 쌓기, 드론 날리기, 음악 줄넘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크렐라, 칼림바 연주 등 음악 수업도 있습니다. 매주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방학에는 영어 캠프, 컴퓨터 코딩 캠프 등이 진행됩니다. 이런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및 사회성이 함양되고, 영성, 인성, 감성이 개발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포항안디옥교회 꿈나무돌봄학교 수업 모습. 꿈나무돌봄학교 제공


◇ 유상원> 학생들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노는 것만은 아니지요?

◆ 김동언> 물론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결코 간과될 수 없지요. 책임감 있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들 불러 놓고, 너희 들 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자습해라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학습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독서, 영어, 수학, 컴퓨터 코딩 이렇게 크게 네 가지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독서 교육을 통해서, 초등 6년 과정 동안, 기독 권장도서 및 교과 연계도서 등 총 108권(한 학기 9권) 완독하게 됩니다. 그냥 읽은 것이 아니고, 띄어읽기, 중심내용 찾기, 핵심단어 찾기, 새로운 어휘 배우기 들을 하고, 또한 친구에게 설명하고, 서로 나누게 하고, 비판적 질문를 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식 학습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어는 영어 강사로 유명한 정철 선생님이 만든 JEB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영어 성경을 기반으로 회화, 문법 등을 자연스럽게, 체계적으로 배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초등 6년 과정을 마치면 원어민과 일상대화가 가능하고,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영어를 읽고, 듣고, 쓰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유상원> 학원에서도 영어, 수학, 독서 등을 배울 수 있는데, 학원과의 차이점이 뭔가요?

◆ 김동언> 겉으로 들어나는 현실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학부모입장에서는 이 학원, 저 학원 보내면 자녀를 내돌릴 필요가 없고, 그 시간표 짜는 데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습니다. 한동대 교육 센터에 만든 양질의 프로그램을 훌륭한 교사가 가르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이점입니다. 학원은 공부만 가르쳐주지, 학생들의 인성, 영성 등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창조질서에 어긋하고, 반 성졍적인 문화와 교육에 우리 아이들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선량한 성윤리, 올바른 가치관/윤리관 형성함에 있어서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기독 신앙을 기반으로 올바른 인성, 영성, 지성 감성을 가르치는 전인격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매일 첫 시간을 예배로 드립니다. 감사 인사, 부모님에 대한 인사, 친구에 대한 인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 암송을 합니다.

잠언 3장 3~4절 말씀입니다.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저희 꿈나무 돌봄 학교의 교훈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암송한 말씀이 그들이 심령 가운데 살아있고, 그들이 준행하여 하나님꼐 은총을 받고, 사람들에 존경받는 대한 민국의 기둥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유상원> 프로그림이 참 알차게 잘 구성된 것 같네요.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능력을 갖춘 교사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돌봄학교 교사를 수급하는 문제도 쉽지 않을텐데요. 교인들께서 자원봉사를 하시나요? 아니면 인력을 따로 뽑으시나요?

◆ 김동언> 교사진이 중요하지요. 교사진 구성하고. 시간표 짜는 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좋은 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일반인은 모두 강사 자격증 가지셨고, 포스텍 학생, 한동대 학생 들이 참여 합니다. 모두 훌륭한 기독인입니다. 포스텍 학생들 모두 CCC에서 활동하는 헌신된 기독 학생입니다. 포스텍 학생 들이 수학을 가르칩니다. 초등 수학 학습지 하셨던 분이 전체를 조율합니다. 제 보기에는 환상의 결합입니다. 포스텍, 한동대 학생이 초등학생들의 롬 모델이 됩 것입니다. "나도 저렇게 공부도 잘 하고, 헌신된 신앙을 가져야지.. " 할 것입니다.

교사진을 구성하며 제가 하나님께 늘 기도해 온 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의 성막 짓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고, 붙이시고, 물질을 제공하시고, 그래서 성막을 완성하게 하셨습니다. 현재 구성된 교사진은 모두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저와 연결되었나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이 납니다.

◇ 유상원> 아이들이나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신 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김동언> 한 학생이 "나는 축복 받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런 꿈나무 돌봄 학교를 다니니까요" 라고 어머니께 이야기했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그 간의 수고와 애쓴 것이 한 순간에 보상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하시고, 어떤 어머님은 아이가 말씀 암송을 너무 잘하고 수학과 영어실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시고, 감사해 하십니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가 어머니들께도 전해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 유상원> 꿈나무돌봄학교가 선교나 전도라는 측면에서 교회학교와도 직접적인 연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어떻습니까?

◆ 김동언>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가 어느날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한 분입니다. "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알았어?" "여기서 배웠어요" 성경적 셰계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똑똑한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기 았습니다. 매일 성경을 암송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는 생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회 학교와 연계 활동을 가능하면 많이 하려고 합니다. 현재 13명의 학생이 돌봄 학교를 다니는 데, 그 중 믿지 않는 가정의 아이가 5명이 이릅니다. 이 믿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주일 교회 학교와 연계 활동을 합니다. 교회 학교 주관으로 방학 수련회가 열리면 권유를 하고, 한동대 측에서 제공하는 여름 성경 캠프, 코딩 캠프 등을 또한 교회학교에 소개해서 참여를 권유합니다. 학기 중에 좋은 만화 영화가 있으면 같이 보러가기도 합니다.

믿지 않는 가정의 2학생이 현재 교회로 연결되어 매 주 주일에 교회 학교에 참석합니다. 지속적인 관찰과 배려가 여전히 필요합니다. 잘 되어서 부모님도 교회로 연결되기를 기도합니다.

포항안디옥교회 꿈나무돌봄학교 수업 모습. 꿈나무돌봄학교 제공


◇ 유상원> 그동안 학교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을텐데요. 이런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교회에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을 말씀해주신다면 어떨까요?

◆ 김동언> 한동대 VIC 초중등 교육 센터에 좋은 교과 과정을 만들어서 제공하므로, 이를 잘 활용하여 교육시킬 수 있는 교사 확보가 제일 어려운 점입니다. 대형 교회의 경우, 교사 확보가 비교적 쉽지만, 저희 같은 중형 교회, 더 작은 교회에서 더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 문턱을 넘어서 교회간 상호 협력이 더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저희 경우는 교사로 활동하시는 분이 모두가 저희 교회 교인들이 아닙니다. 타 교회에서 오신 선생님이 2분, 포스텍 CCC에서 오신 선생님 3분이 도와주십니다. 이 선생님들이 없으면 진행될 수 없습니다.

학습의 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선생님께 열성페이의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돌봄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보면, 자녀들이 공부도 잘 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돌봄 학교가 지속적으로 잘 되기 위해서는 학업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야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모셔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드려야 합니다.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설 확중을 위해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국 교회로 널리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지난 주에 정부에서 발표한 확대된 늘봄 학교 프로그램들에 교회에서 진행하는 방과후 교회 학교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서 재정적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합법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 입법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동대 VIC 아카데미에서 교육부 담당자, 국회 의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등하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 선생님외에 등하교 차량 지원, 동승자 지원 등 교회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 유상원>. 마지막으로 꿈나무돌봄학교의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눠주시죠.

◆ 김동언> 저희 꿈나무돌봄학교 학생을 20명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년 봄학기에는 학생들이 채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방과후 교회 학교가 전국 교회로 확산되기를 기도합니다. 초등학생을 주일에 한번 데려다 한 두 시간 예배드리는 현 주일학교 방식은 이제는 그 수명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쇠락하는 한국 교회 다음세대 부흥의 반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포차법을 막아내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교회가 애썼는데, 이는 수동적 대응이었습니다. 믿음 방패로 막은 것이라 하면, 방과후 교회 학교는 성령의 검 역할입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을 치는 것입니다.

꿈나무돌봄학교에 대해서 설명한 기회를 주신 것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학부모님께서 자녀를 보내주시면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를 잘 가르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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