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 중국서 '1200억 대박'…20대 중국인 "인생 역전"
이도성 기자 2024. 2. 7. 18:17
역대 최대 당첨금…같은 번호로 134장 구매해 의혹 제기도
중국에서 우리 돈 1천 253억 원대의 '대박'이 터졌습니다. 중국 복권인 '쌍색구(雙色球)' 제2024016차 추첨에서 누적 상금 6억 8천만 위안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올해 처음 나온 1억 위안 당첨금으로, 기존 최고 당첨금임 5억 7천만 위안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중국의 '쌍색구' 복권은 빨간 공 6개와 파란 공 1개를 골라 베팅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과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참여자가 많을수록 상금 규모가 커집니다. 당첨금을 지급하고 남은 수익금은 장학기금 등으로 사용됩니다.
1등 당첨 번호는 모두 136장이 팔렸는데 이 가운데 134장을 한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당첨자가 구이저우 구이양시에 사는 28살 돤 모 씨(가명)라고 보도했습니다. 5만 원 정도를 들여 사들인 복권이 모두 당첨됐습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 중인 돤 씨는 “당첨 소식을 알게 된 뒤 기뻐서 밤새 잠도 못 잤다”면서 “새벽에 곧바로 수령처로 달려가 상금을 받았다”고 인터뷰했습니다. 당첨 번호에 대해서는 “유행에 따라 몇 가지 숫자를 고른 뒤 내가 생각하는 행운의 숫자를 더해서 정했다”면서 “일정 기간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돤 씨는 세금을 제외하고 모두 1천억 원 정도 되는 돈을 거머쥐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당첨 사례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작 의혹도 흘러나왔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134장을 사서 1등에 당첨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에 쌍색구 복권 추첨을 담당하는 중국복지복권네트워크 측은 “추첨 진행과 당첨 결과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추첨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고 현장에서도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확인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해엔 장시성 난창에서 한 복권 판매원이 10만 위안, 우리 돈 1,868만 원 어치 복권을 구입하고 당첨금 411억 원을 받아 가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달엔 중국스포츠복권에서 3위 당첨 번호가 '555', 5위 당첨 번호가 '55555'로 연속된 번호 조합이 나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중국에서 우리 돈 1천 253억 원대의 '대박'이 터졌습니다. 중국 복권인 '쌍색구(雙色球)' 제2024016차 추첨에서 누적 상금 6억 8천만 위안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올해 처음 나온 1억 위안 당첨금으로, 기존 최고 당첨금임 5억 7천만 위안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중국의 '쌍색구' 복권은 빨간 공 6개와 파란 공 1개를 골라 베팅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과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참여자가 많을수록 상금 규모가 커집니다. 당첨금을 지급하고 남은 수익금은 장학기금 등으로 사용됩니다.
1등 당첨 번호는 모두 136장이 팔렸는데 이 가운데 134장을 한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당첨자가 구이저우 구이양시에 사는 28살 돤 모 씨(가명)라고 보도했습니다. 5만 원 정도를 들여 사들인 복권이 모두 당첨됐습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 중인 돤 씨는 “당첨 소식을 알게 된 뒤 기뻐서 밤새 잠도 못 잤다”면서 “새벽에 곧바로 수령처로 달려가 상금을 받았다”고 인터뷰했습니다. 당첨 번호에 대해서는 “유행에 따라 몇 가지 숫자를 고른 뒤 내가 생각하는 행운의 숫자를 더해서 정했다”면서 “일정 기간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돤 씨는 세금을 제외하고 모두 1천억 원 정도 되는 돈을 거머쥐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당첨 사례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작 의혹도 흘러나왔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134장을 사서 1등에 당첨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에 쌍색구 복권 추첨을 담당하는 중국복지복권네트워크 측은 “추첨 진행과 당첨 결과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추첨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고 현장에서도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확인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해엔 장시성 난창에서 한 복권 판매원이 10만 위안, 우리 돈 1,868만 원 어치 복권을 구입하고 당첨금 411억 원을 받아 가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달엔 중국스포츠복권에서 3위 당첨 번호가 '555', 5위 당첨 번호가 '55555'로 연속된 번호 조합이 나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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