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동향] 광고업계 꿈의 무대 슈퍼볼, 700만 달러 돈 값 한다

윤수현 기자 2024. 2.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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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미국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이 2월1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미국에서 슈퍼볼의 위상은 다른 스포츠 이벤트를 압도한다.

한국에선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미국의 슈퍼볼 평균 시청률은 40%에 육박한다.

미국 CB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슈퍼볼 광고는 이미 생방송 중입니다> 보도에서 "슈퍼볼은 일류 브랜드들이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광고를 하는, 광고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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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광고비 700만 달러… 시청자는 1억 명 넘어
뉴욕타임스, 슈퍼볼 마케팅 효과 주목 "슈퍼볼 같은 기회 없다"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미국 미식축구리그 NFL 결승전)이 2월11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슈퍼볼을 두고 광고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시청자가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기에 경기 중간 삽입되는 광고를 두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슈퍼볼 광고비는 30초에 700만 달러(93억650만 원) 수준이다. 뉴욕타임스는 “슈퍼볼보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는 없다”며 슈퍼볼이 마케팅 측면에서 독보적인 기회라고 분석했다.

▲사진=NFL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서 슈퍼볼의 위상은 다른 스포츠 이벤트를 압도한다. 한국에선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미국의 슈퍼볼 평균 시청률은 40%에 육박한다. 슈퍼볼 광고는 최소 15초에서 최대 90초인데, 한 해 60개의 광고가 방송된다. 광고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광고비(30초 기준)는 440만 달러(58억4980만 원)였으나 지난해 700만 달러로 59% 증가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30초에 700만 달러? 광고주에게 슈퍼볼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보도에서 “많은 기업이 마케팅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슈퍼볼 광고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슈퍼볼보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는 없다”고 분석했다.

▲사진=2월6일 뉴욕타임스 기사 갈무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슈퍼볼을 제외한 다른 스포츠 경기의 인기는 줄고 있다. 미국 NBA·NHL 시청률은 크게 떨어졌고, NCAA(미국 대학농구 리그) 결승전 시청률 역시 최근 하락 추세다. 뉴욕타임스는 “NFL은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지난해 슈퍼볼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1억1500만 명이 넘는다”고 했다.

슈퍼볼 광고는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몽클레어 주립대학의 메리 스콧 교수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30초 광고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게 아니다. 광고는 4~6주간 화젯거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슈퍼볼 광고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업들은 700만 달러로 최대한의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QR코드 삽입 등 다양한 광고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미국 CB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슈퍼볼 광고는 이미 생방송 중입니다> 보도에서 “슈퍼볼은 일류 브랜드들이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광고를 하는, 광고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올해 슈퍼볼에 광고를 게재하는 미국 배달 애플리케이션 도어대시 관계자는 CBS에 “슈퍼볼은 마지막으로 남은 초대형 대중매체 행사다. 1억 명의 사람들이 광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건 슈퍼볼뿐”이라고 했다.

CBS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에 광고를 게재한 기업은 맥주 제조업체 버드와이저, BIC 라이터, 여행 예매 서비스 부킹닷컴, BMW, 마운틴듀, 부동산 투자회사 오픈도어, 오레오, 파라마운트, 파파이스 등이다. 파파이스 광고는 제일기획의 북미 자회사 맥키니가 제작했다.

슈퍼볼은 CBS에서 방송되며 OTT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된다. 한국 중계는 쿠팡플레이가 맡는다. 쿠팡플레이는 2021년부터 NFL 개막전과 슈퍼볼을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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