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 타개 해법, 창업중심대학 실험실 창업 '모색'

스타코어 이노베이션…탄소저감 기술 개발, 시제품 개발 특허 출원

강동우 스타코어 이노베이션 대표. 사진=윤평호 기자

[아산]환경위기로 전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도 내포해 탄소저감 등 기후환경 개선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창업도 활발하다. 특히 우수 인력을 확보한 대학 실험실은 R&D 기반 창업의 적합지이다. 충청권은 호서대학교가 창업중심대학으로 대학 실험실 창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코어 이노베이션(대표 강동우)도 유망 창업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업력 3년 미만의 창업 기업 대상으로 2023년 창업중심대학 참여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부문별 맞춤형 탄소저감 기술 패키지' 개발에 착수했다.

스타코어 이노베이션은 2022년 12월 충북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태동했다. 창업은 연세대 연구교수를 거쳐 2021년 충북대 공과대학 공업화학과 교수에 부임한 강동우 대표가 주도했다.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국제위원회 위원,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 이사도 맡고 있는 강 대표는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30여 편 가까운 논문을 게재한 전문가이다.

강 대표는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는 대중소기업 모두에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이 산재한다"며 "철강이나 시멘트, 화력 등 각 산업부문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나 가스성분이 천차만별이어서 맞춤형 탄소저감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논문 발표 등 선행연구를 축적하며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코어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업중심대학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 유기합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각 산업별 업종별 특성에 맞게 탄소를 물리 화학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흡착제 등 관련 시제품을 제작하고 지난달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은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해 개발 기술을 홍보하며 주목 받았다. 기술보증기금 TECH밸리기업에도 선정되는 등 지난해 스타코어 이노베이션은 낭보가 이어졌다.

강동우 대표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해 기술 우수성을 가진 것이 큰 장점"이라며 "올해는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최신 흐름과 부합한 고도화로 산업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 관계자는 "실험실 특화 창업기업에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등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