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KAIST, 유전자가위 광유전학으로 조절하는 기술 개발 外

박정연 기자 2024. 2.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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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허원도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리보핵산(RNA) 유전자가위 기술(CRISPR/Cas13) 활성을 화학 유전학 및 광유전학으로 조절해 시공간적으로 표적 RNA 염기를 편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조가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 구조를 재구조화해, 화학적·광유전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Cas13 단백질 조각을 예측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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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에 의해 활성화되는 paCas13 시스템 모식도. KAIST 제공

■ KAIST는 허원도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리보핵산(RNA) 유전자가위 기술(CRISPR/Cas13) 활성을 화학 유전학 및 광유전학으로 조절해 시공간적으로 표적 RNA 염기를 편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조가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 구조를 재구조화해, 화학적·광유전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Cas13 단백질 조각을 예측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에디터 기술로 RNA 분해 및 RNA 염기 편집을 실시간 유도하고, RNA 염기 편집 활성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연구자들이 실험에 이용하던 세포모델에서 더 나아가 처음으로 실험 쥐 모델에 적용해 광유전학적으로 RNA 염기 편집이 효과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질병과 관련된 DNA 편집의 잠재적 위험인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RNA 기반 치료법 발전과 세포 내 RNA 기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 포스텍은 차형준 화학공학과 교수와 정우진, 박우찬, 안성현 동아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해조류에서 유래한 천연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망막 박리 치료용 인공 유리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조류에서 유래한 천연 탄수화물인 알지네이트에 주목했다. 알긴산으로도 불리는 알지네이트는 식품과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점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 때 널리 사용된다. 연구팀은 알지네이트를 기반으로 유리체를 대체할 수 있는 의료용 복합소재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 이 하이드로젤은 생체 적합성이 높고 유리체와 광학적 특성이 비슷해 수술 후 환자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점탄성이 있어 안구 내부 유체 이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망막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내부에 생긴 공기 방울을 제거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가 졸업식을 개최했으며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GIST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기술경영아카데미 제13기 원우회장인 심경섭 ㈜인탑스테크닉 회장이 GIST 총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48명의 졸업생이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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