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6398억원…백화점 ‘역대 최대치’ 경신

방금숙 기자 2024. 2.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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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연 매출 2조 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3570억원, 영업익 6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4분기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연 누계로는 2조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물가상승에 따른 관리비·판매촉진비 동반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클럽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지속된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공간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게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과 팝업스토어·아트 마케팅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바 있다.

올해도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 확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간다. 더불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 백화점 앱 활성화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역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뿐만 아니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도 지난해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2억원 증가한 89억원으로 기록됐다.

매출액은 4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개별 자유 여행객 비중이 커지며 늘었다.

신세계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6%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 178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10억원으로 줄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8% 감소한 3925억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경우 4분기 매출이 7.6% 줄어 823억원, 영업이익은 27%가 증가한 24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하고 사업 구조안정화로 올해도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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