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미소천사' 클린스만, '참담' 손흥민과 대조…외신도 저격

차유채 기자 2024. 2.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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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스마일맨'이라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참사' 후에도 웃는 것을 두고 외신마저 비판에 나섰다.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요르단전 참패 후 대조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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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


아무리 '스마일맨'이라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참사' 후에도 웃는 것을 두고 외신마저 비판에 나섰다.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요르단전 참패 후 대조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CBS 스포츠 측은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았으나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어떻게 졌는데도 웃을 수 있지?", "'스마일맨'이라도 이건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CBS 스포츠 트위터 캡처


또 다른 스포츠 매체 ESPN도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패배한 뒤 미소를 지으면서 요르단 감독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국 팬들과 기자들의 분노를 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특히 "몇몇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거센 비판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웃은 것과 관련해 "상대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축하는 당연하다"고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상대가 잘했을 때는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웃으면서 축하하지 말라고 하면 서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것"이라며 "축하해 주는 것이 지도자로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경기 후 웃으면서 상대 사령탑과 인사하는 것은 존중의 의미다. 상대를 축하하는 것이다. (패배는) 화가 나지만 상대를 존중할 때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는 7일 오전 진행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준결승에서 마무리됐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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